돌발성 난청의 증상 진단 및 치료기
청력검사 비용(베스트이비인후과)
어제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았습니다. 평소 활력적이진 않았지만 큰 병 없이 건강했던 저인지라 시 충격에 휩싸였지요.
기왕에 걸린 거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생각해서 '돌발성 난청' 극복기를 포스팅해 보기로 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돌발성 난청의 증상과 진단을 받게 된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겪은 돌발성 난청의 증상
지난 화요일,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합니다. 수영하다 귀에 물이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귀에 물이 들어간 적이 없다는 겁니다. '어제 샤워도 안했는데..'
월요일, 화요일 몸이 무기력한 증상이 있었어요. 좀 피곤했었거든요. '피곤해서 그런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하는데, 먹먹한 증상이 하루 종일 있었어요.
그 한 쪽 코가 꽉 막힌 느낌 아시죠? 그런 느낌이 귀에 나타난 겁니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삐히~~~' 거리는 이명 증상이 있었어요.
귀가 막히니까 답답해서 이퀄라이징도 해봅니다. 그런데 크게 좋아지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약간 뚫린 느낌이 들었지만 이내 곧 막힙니다.
돌발성 난청의 증상과 원인
안 되겠다 싶어서 다음날 병원에 가보기로 하고, 증상에 대해 검색을 해봅니다. 검색 결과 '돌발성 난청' 의 증상이 거의 다 있네요.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이며, 때로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이명), 귀가 꽉 찬 느낌(이충만감),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한국에서도 연간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돌발성 난청 [sudden sensory neural hearing los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고 합니다.
- 자가면역질환
- 바이러스감염
- 스트레스
- 귀 혈관 장애
- 뇌에 물혹 혹은 종양(아주 적은 케이스)
돌발성 난청 병원 진료받기
바로 다음날 아침, 집 앞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초진 결과는
"누워있으면 좀 괜찮아진다고 하시고, 이퀄라이징을 하면 잠깐 괜찮아진다고 하셨으니 귀와 코의 통로쪽 근육에 염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막힌 느낌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5일 약을 먹어보고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청력검사를 받아보시죠."
그렇게 코감기약을 처방받아서 5일 동안 먹었습니다. 역시나 증상에는 호전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제 청력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사람 마음이 다 그렇듯 광주에서 귀 쪽으로 유명한 이비인후과를 찾아갔어요. '베스트이비인후과 월산점'으로 갔습니다.
아침 일찍은 사람이 몰릴 것 같아 나름 11시쯤에 가봤는데 사람이... 엄청 많네요. 귀가 안 들려왔고 청력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귀 관련 전문의'로 배정을 해주십니다.
사람이 엄청 밀려서 점심시간 전까지 못받겠다 낙담을 하고 있었는데, 청력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 한 덕분인지
'진단 - 검사 - 진단' 이 시스템으로 조금 더 먼저 진단을 해주셨어요. 확실히 동네 앞 이비인후과보다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셨답니다.
코로나 검사보다 더 깊숙히 내시경을 넣는데 하나도 안 아프더라고요. (코 안쪽 귀와 연결된 근육에 염증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청력 검사를 하게됩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순음청력검사' 였더군요.
베스트이비인후과에는 청력검사실이 지하 1층에 따로 있었는데, 리모델링을 해서 엄청 깔끔했어요.
약 20분 정도 청력검사를 하고 다시 진단을 받으러 갔습니다. 진단 결과는 '돌발성 난청'이었어요.
청력 검사 결과 그래프가 있었는데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었어요.
돌발성 난청 치료 방법
돌발성 난청 치료는 크게 전신스테로이드제 처방(기본)과 귀 주사(옵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귀 주사까지 처방한다고 했는데 아직은 젊으시고 건강체이시니, 이 경우 30% 정도 스테로이드제 처방만으로도 호전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스테로이드 처방은 2주 동안 이어진다고 하네요. 1주 동안은 스테로이드제가 좀 더 많이 들어가고, 5일 후 청력검사를 해보고 호전되면 2주 차 스테로이드제 처방이, 호전되지 않으면 귀 주사와 함께 스테로이드제 처방이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1차 청력검사 진단 비용 포함 병원비
제가 이번에 한 청력검사는 정밀청력검사가 아닌 1차적인 차원의 순음청력검사라서 검사비 포함 병원비는 3만 4천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약값은(5일분) 5,300원이 나왔네요. 역시 건강보험 적용이 잘되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돌발성 난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고 푹 쉬는 게 좋다가 하셨어요. 그래서 대학병원에서는 입원을 하기도 한다고 해요. 당연히 술은 절대 안 되고, 커피는 하루에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하시는데 혹시 모르니 디카페인으로... 메니에르병(내림프수종)인 가능성도 있으니(약에도 포함되어 있어요) 최대한 저염식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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