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내가 간 곳이 돌싱글즈3에 나온다고?
지난 5월 28일, 부모님을 모시고 2박 3일의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주를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바로 부모님의 신혼여행지였기 때문이지요. 바로 추억 소환 여행, 2박 중 하루를 '안녕,제주'에서 보냈답니다. 여유가 생길 때 포스팅을 해보자 미뤄뒀었는데, 이게 웬걸!! 나여님의 카카오톡 프사를 보고 친구에게 연락이 옵니다.
"대박!! 너가 여행 간 곳 지금 TV에 나와!!"
어라, 진짜 저희가 여행 간 곳이 TV에 나왔습니다. 저기는 우리가 잤던 곳이고, 어라 저기는 우리가 물놀이했던 곳인데....?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생생하게 소환됩니다. 그래서 제가 포스팅을 할 숙소는 바로, 돌싱글즈3에 나왔던 경주의 핫한 숙소! 여기가 제주인가 경주인가! 그래서 이름도, '안녕, 제주' 입니다.
안녕, 제주
돌싱글즈3에 나오기 전부에도 핫했던 경주의 풀빌라 숙소,
제주의 감성을 곳곳에 담아놓은 환상의 숙소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조향탑리 1길 117
▶객실 총 3동 : 하늘, 구름, 바다 (각 동별 기준 및 최대 인원 상이) ※ 금액은 홈페이지 참고해주세요. (비수기 평일 50~60만 원)
▶개인 풀장+개별 테라스, 냉장고, 전자레인지, 드라이기, 유아 식기, 전기 바베큐 그릴(추가 요금 3만 원), 정수기, 전기밥솥
▶야외수영장(총길이 33m/ 깊은 곳은 신장 175cm 기준 명치 높이, 투명 카약 2기, 공기주입기 있음)
▶카바나 비치(하절기에는 20만 원으로 13~19시 이용 가능)
▶입실 3시/ 퇴실 11시
자세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 외부 모습 : 야외수영장, 카바나 비치
숙소에 들어가기 전부터 돌하르방과 돌담이 제주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야외 풀장과 카바나 비치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넋을 놓고 보다가 우리가 지금 숙소에 도착했다는 현실을 자각하였어요.
친절하신 사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숙소 안으로 들어가는데, 숙소의 앞마당도 푸릇푸릇하고 널찍하니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겠더라고요. 푸른 잔디와 파란 하늘, 살구색의 건물과 우도톤의 비치, 그리고 그 사이에 눈부신 야외 수영장. 그리고 그걸 눈에 담으며 들었던 생각,
"와, 사진 진짜 예쁘게 잘 나오겠다."
카바나 비치는 낮에도 좋지만 저녁에 감성이 터집니다. 정말 휴양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야외 수영장에도 탈의실 겸 화장실이 있어서 급할 때 숙소로 들어갈 필요가 없었어요.
■ 숙소 내부 (제주 하늘)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하늘방' 이였어요. 돌싱글즈3에서 남녀 출연진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곳이었죠.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우드&화이트톤의 깔끔한 모습이고요, 헤링본 타일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효과가 있었어요. 거실에는 소파와 식탁이 있고, 창밖을 통해서 앞마당과 야외 수영장을 보고 있노라면 '여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방은 1개 밖에 없지만, 퀸사이즈의 침대가 2개가 있어서 두 가족이 오더라도 충분히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예를 들면, 엄마+아이들/ 아빠들은 밖에서) 자다가 아이들이 떨어질 걱정이 있다면 두 침대를 하나로 붙여서 패밀리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
돌싱글즈3에서는 가려져 있었던 공간인데요, 다락방과 그 아래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숨겨져 있답니다. 여기 공간도 충분히 넓고 에어컨도 있어서 잠을 자는데 적당했어요. (저희 부부는 여기에서 잤답니다. 부모님과 아이는 방에서 잤어요.)
부엌에는 필요한 식기 도구 및 가전이 다 갖추어져 있고, 창문을 통해서 개별 테라스(바베큐장)로 음식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화장실의 감각적인 타일 보이시죠? 부엌 타일도 그렇고, 헤링본 바닥 타일도 그렇고, 인테리어의 세심함과 사장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답니다. 당연히 화장실의 수압도 콸콸콸~~!!
■ 실내 수영장 및 바베큐장
이 곳 역시 돌싱글즈3에는 나오지 않았던 부분인데, 사실 실내수영장이 풀빌라만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개별 실내 수영장의 수온은 적당히 미지근해요. ('따뜻'까지는 아니에요, 수영장의 어린이 풀장의 온도?)
그리고 개별 테라스에는 전기식 그릴이 있어요. (이용 금액 3만원) 통스테인레스라 재질의 특성 때문에 고기가 달라붙어서 이렇게 종이 호일을 올린 채로 고기를 구웠답니다. (덕분에 숯 그릴 특유의 지글거림은 느낄 수 없지만, 건강하게 먹을 수 있지요.)
■ 야외 수영장 그리고 카바나 비치에서 즐거운 시간
야외 수영장은 정말 최고에요! 야외 수영장만 만들어놨지 벌레도 많고 물이끼가 낀 펜션도 많은데 이곳은 정말 깨끗하게 관리를 잘 해주셨어요. 뜰채로 자주 청소를 하시는 부지런한 사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투명 카약도 신나게 타고,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사진도 찍어 봅니다. 여기에 맥주가 있으면 딱이겠지요. 기본적인 튜브도 있지만, 신혼여행을 위해 샀지만 이제야 사용을 해 본 대형 유니콘을 드디어 타봅니다. (공기주입기도 있어요.) 정말 다행인 것은 저희 부모님도 즐겁게 이 순간을 즐기셨다는 점이에요. 이게 바로 효도 아니겠습니까.
저녁밥을 먹고 선선해질 무렵, 산책이나 할까 나왔는데 정말 안 나왔으면 서운할 뻔했어요. 분위기 좋은 음악 소리와 풀벌레 소리, 그리고 아름다운 카바나 비치의 풍경, 해외 휴양지 부럽지 않은 완벽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젠 추억을 남길 시간
가족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 없는, 그냥 서있어도 저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 예쁜 풍경이 있기 때문에 마음 먹고 가족 사진을 찍어봅니다.
(가능하다면 과하지 않을 정도의, 뭐 과해도 되겠습디다! 커플룩을 준비해보세요!! 추천!!)
■ 마치며
또 오고 싶지만,
마치 톱스타가 되어버린 옛 친구처럼
너무 유명해져 버린 이제, 제주
한 마디로 역대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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