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근교 화순 능주교
숨은 벚꽃 명소 추천
광주는 어느덧 봄의 소식을 전해주는 벚꽃 만개하였습니다. 하지만 웬만한 명소는 사람이 벚꽃보다 더 많기 때문에, 주차하랴, 아이 챙기랴, 예쁜 벚꽃 사진을 찍기는 하늘에 별따기죠.
벚꽃 명소인 화순 동구리호수에 가려져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동구리 호수보다 더 좋았던 숨은 벚꽃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능주교' 입니다.
화순 능주교 찾아가기
어제인 3월 30일 목요일 14시 30분경, 무려 유치원을 조퇴하고 일찍 찾아가면 동구리 호수도 사람이 많이 없으리라 예상하였어요. 하지만 역시나 주차할 곳은 없고, 사람은 많고. 그냥 차로 한바퀴 돈 다음에 화순 능주교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능주교'를 검색해서 가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화순에서 보성으로 가는 29번 국도에서 '능주 IC' 까지 가시면 되지요. 혹시 네비가 지방도로 안내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믿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주차하기
☆1. 벚꽃길 맞은 편, 능주교 옆의 오래된 다리 근처 (2번 주차 구역에 차가 있는 경우)
☆2. 벚꽃길 근처 자리가 있으면 여기가 최고
저희는 1번 자리에 주차를 한 후 오래된 다리를 건넜는데, 사람은 건널 수 있지만 조금 무서웠어요.
화순 능주교 벚꽃 즐기기
3월 30일 기준 능주교 벚꽃의 개화 정도는 80~90%, 아직 휘날리지는 않고 잎도 나오지 않는 상태에요. 내일~담주 월요일이 절정일 것 같아요.(다음주 화요일부터 비소식)
능주교 벚꽃길은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는 충분한 거리에요. 심지어 아스팔트 길도 잘 정돈이 되어서 킥보드 타기에 최고였답니다.
중간에 벤치가 있어서 잠시 쉬어갈 수 있고
봄에 피는 야생화들도 관찰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답니다.
벚꽃길 밖 한적한 농촌의 여유는 마음의 안정과 함께 착해질 것 같은 심정의 변화가 생기죠.
심지어 능주교의 벚꽃길은 폭이 좁은 도로 (물론 차가 가끔 지나가기는 해요)를 사이에 두고 벚꽃 터널로 되어 있어요.
역시 사진은 벚꽃 터널에서 찍어야 그 아름다움이 더해지는 것 같아요. 물론 그 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거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지요.
아름다운 벚꽃 팝콘도 구경하고 가세요.
마치며
저희 가족처럼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화순 능주교 같은 숨겨져 있는 벚꽃 명소를 찾아 가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그리고 능주교 근처에는 예쁘고 커피가 맛있는 카페(잠정리 605)나 북카페(몽리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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