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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봄파

[부여] 아이들도 좋아하는 부여 맛집 장원막국수

by 봄파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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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알프스마을 얼음 분수 축제를 즐기고 부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행은 먹거리가 고민인데요, 이번에 저희 가족이 다녀온 부여 맛집 장원막국수의 자극적이지 않은 막국수와 담백하고 부드러운 편육은 아이들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물론 어른들도 대만족 하였지요.

부여 장원막국수 기본 정보

▷ 위치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62번길(구드래 나루터 바로 옆)
▷ 주차장 : 장원막국수 주차장 + 자리 없을 땐 구드래 나루터 공영 주차장 이용
▷ 운영 시간 : 매일 11:00 ~ 17:00
▷ 메뉴 : 매밀막국수(8,000원), 편육(한 접시 : 20,000원/ 반접시 가능 : 11,000원)

부여 장원막국수는 찾아가기 쉬워요. 구드래 나루터와 구드래 조각 공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가볍게 산책하기에 알맞은 위치예요. 장원막국수 바로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할 수 있는데, 맛집이다보니 주말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가 있나봐요. 그럴 땐 바로 옆 구드래 나루터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가까워요)


시골 할머니집스러운 장원막국수

장원막국수의 외부 모습을 보면 자체 필터 처리가 되면서 70~80년대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색이 바랜 간판과 페인트, 그리고 무심하게 놓인 평상. 그 무엇 하나 세련되고 깔끔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불편함이 공존하는 맛집입니다. 이건 단점이 될 수 있는데, 화장실이 좌식이라 쭈그려 앉아 볼일을 보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난감해지겠습니다.

장원막국수의 식사 장소는 기본으로 큰방, 작은방, 그리고 그 안에서 이어지는 장소들이 있어요. 제가 어렸을때 갔었던 시골 할머니집의 구조와 같았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불편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있어요. 이런 방들의 좋은 점이 있죠. 바로 엉덩이가 따땃합니다. 바닥은 따뜻하지만 공기는 시원한, 제가 좋아하는 난방 스타일이에요.


부여 장원막국수의 메뉴

장원막국수의 메뉴는 심플합니다. 메밀막국수편육 단 둘이에요. 재료의 원산지가 전부 국내산이라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의 마음에 쏙 듭니다.

■ 메밀막국수

메밀막국수는 기본으로 양념장(다데기)가 들어가는데, 아이와 온 경우에는 양념장을 빼달라고 미리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흔히 생각하는 비빔막국수가 아니라 물냉면이 생각나는 그런 시원한 물막국수입니다. 그렇다고 물냉면의 육수는 아니고, 자극적이지 않지만 감칠맛이 나는 자꾸만 마시고 싶은 육수였어요.

■ 편육

편육 역시 제가 생각하는 편육과 달랐어요. 메뉴 전체가 예상을 뒤엎네요. 편육이라 하면 누름 고기인데, 메밀막국수의 편육의 정체는 수육이었습니다. 수육을 좀 더 얇게 썰어서 나왔어요. 그래서 지방이 적은데도 부드럽습니다. 그렇게 부드러움과 담백함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지요. 두께가 얇으니 양이 적을까 걱정이 되지만 두께가 얇은 대신에 크기가 크답니다.(면을 싸 먹기 좋아요)

저희는 어른 4, 아이 2이 왔는데 편육을 1.5 접시를 시키고 메밀막국수는 5개(어른 각 1개, 아이들은 둘이서 1개)를 주문해서 먹으니 양이 부족하지 않았어요. '편육을 막국수면에 감아 드셔보세요'는 '갈비를 냉면과 함께 먹어보세요' 만큼 진리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먹는 것보다 마늘+새우젓+고추장아찌의 조합이 더 좋았어요.

장원막국수 편육(좌: 반 접시, 우: 한접시)
장원막국수+편육의 조합

마치며

대부분의 역사 관광단지가 그렇듯 볼거리가 한 곳에 몰려있지요. 부여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제문화단지, 부소성, 낙화암, 정림사지 5층석탑, 국립부여박물관이 서로 가까이 있지요. 부여 역사 기행을 마친 후 장원막국수에서 가볍게 식사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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