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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봄파

장성 감성 대형 카페 오데온(odeon)에서 노을을 마셔요

by 봄파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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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부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예쁜 카페가 많이 있는 장성에 들렸어요. 그중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붉은 감성이 있는 대형 카페 오데온에서 노을을 마시고 왔답니다. 

장성 카페 오데온
장성 카페 오데온

장성 카페 오데온 기본 정보 

장성 카페 오데온은 붉은 벽돌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건축학적으로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 곡선형 벽이 있음으로 해서 오데온만의 감성이 완성이 되는 것 같았어요. 물론 이곳은 포토존이 됩니다. 

 

 

▷ 위치 : 전남 장성군 진원면 노사로 514

▷ 영업 시간 

 - 평일(월~금) : 11:00 ~ 20:00(19:15 라스트오더) 

 - 주말(토~일) : 11:00 ~ 21:00(20:15 라스트오더)

▷ 특징 

 - 단층 + 테라스 + 야외 공간의 구조 

 - 붉은 벽의 감성적인 포토존 

 - 넓은 잔디밭 + 고목 

 


 

장성 카페 오데온 외부 모습 

'오데온(odeon)'은 아테네 디오니소스 극장 근처에 지어진 음악당이라고 합니다. 기둥이 지붕을 지탱하고 동, 서, 남으로 화랑이 있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이 사실을 알고 보니 비슷한 것 같네요.

장성 카페 오데온

주차장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곡선형의 붉은 벽돌벽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벽돌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몇 컷 찍어봤답니다. 벽돌벽 곳곳에 좋은 문구가 써져 있으니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재미일 것 같아요. 

장성 카페 오데온장성 카페 오데온

저는 메인 건물 앞에 배치된 고목이 인상 깊었는데요, 잔디밭 여기 저기에 이런 고목들이 놓여 있었어요. 폐허가 된 고대 그리스 신전을 표현하려는 의도였을까요? 아무튼 의도와는 상관없이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한몫을 하였습니다. 

장성 카페 오데온

원래 오데온은 불멍을 하는 카페로 유명한데, 지금은 한 겨울이라 그런지 쉬고있는 것 같아요. 캠핑하기 좋은 계절에는 사진에 보이는 창을 열고 화로의 불멍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그때쯤에 다시 방문을 해봐야겠어요. 

장성 카페 오데온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넓은 잔디밭에 야외 좌석이 많이 있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아요. 저희도 잠깐 뛰면서 자연을 즐겼는데 5분도 못 버티고 들어왔답니다. 왜 청양보다 더 추운 것 같죠? 

오데온은 노을이 질 무렵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카페 앞에 전망을 가리는 건물들이 없고 멀리 산이 있는 덕분에 아름다운 노을을 즐길 수 있어요. 붉은 건물에 불타는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커피를 마시는지 노을을 마시는지. 

장성 카페 오데온장성 카페 오데온


 

장성 카페 오데온 내부 모습 

내부에 들어오면 처음 마주하는 오데온의 주문 데스크의 벽면주차장에서 카페로 들어올 때 처음 보게되는 벽면과 같네요. 이런 사소한 점까지 건축가의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장성 카페 오데온

오데온의 메뉴들입니다. 가격대는 대형 브랜드 카페보다 1000원정도 비싼 느낌이지만 그 정도의 값은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디저트류의 가격은 퀄리티 대비 엄청 비싸지는 않네요. 제가 마셨던 아메리카노의 원두도 신선했고, 디저트로 먹었던 크루아상과 초콜릿 쿠키는 정말 맛있었어요. 

카페 내부 1층은 가운데 주문 데스크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뉩니다. 아무래도 전망이 더 좋은 쪽의 인기가 많네요. 의자의 배치도 전망을 바라보기 편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그쪽에는 단체석도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이 있어서 그 매력을 더해주었답니다. 

장성 카페 오데온
장성 카페 오데온

저희가 앉았던 곳은 상대적으로 비인기 좌석 쪽이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요. 대신 이곳은 화장실에서 가깝습니다. 그리고 테라스로 올라가는 계단도 가깝군요. 계단에 오르면서 행복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려는 순간 아빠를 알아보고 포즈를 취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장성 카페 오데온의 루프탑

 

계단에 올라 루프탑으로 가봅니다. 춥지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라간다! 블로거의 마인드지요. 오데온 루프탑의 포인트는 바로 하얀 공모양의 조형물이었어요. 그리고 썬배드. 작정하고 노을을 제대로 즐기라고 썬배드를 놓았네요. 노을이 질 무렵,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으면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그 하얀 공모양의 조형물은 조명이었어요. 어두워질 무렵 불이 들어오더라구요. 덕분에 저녁이 되면 오데온 지붕에는 여러 개의 달이 떠있어요.)

 

장성 카페 오데온
장성 카페 오데온
장성 카페 오데온


마치며 

감각적인 인테리어, 아름다운 조망, 넓은 잔디밭, 장성에는 이 모든 것을 갖춘 카페가 많이 있네요. 좋아하는 인테리어의 느낌을 따라 카페를 고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데온이 지금까지 가본 장성 카페 중에서는 베스트네요. 긴 포스팅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성 카페 오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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