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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봄파/국내 여행

[제주 한달살기] 배타고 완도에서 제주, 블루펄호 다인침실 차 선적해서 떠난 후기

by 봄파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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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제주로

블루펄호 타고 차 가져가기


5월 31일 오전 9시, 완도항에서 블루펄호를 타고 제주도 한 달 살기의 첫 여정을 떠났습니다. 차를 선적하기 위한 약간의 팁과 블루펄호를 미리 구경하기 위한 약간의 정보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블루펄호 차 선적을 위한 팁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위해 필요한 것을 이것저것 챙겨봤어요. 제주도에서 살 수 있는 것들은 빼고 가자는 생각으로 최대한 간소하게 준비했는데도 한 가득이네요. 그래도 다 실을 수 있었던 저의 전략에 뿌듯해하며 트렁크 문을 닫고 잠을 자러 갑니다. 

블루펄호에 차를 싣고 제주도를 가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의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1. 선적 

2. 승선

3. 하차

그리고 이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준비물이 있어요. 바로 신분증과 모바일 승선권이에요. (예매를 하신 후 모바일 승선권을 발급받으면 훨씬 수월하답니다.) 모바일 승선권은 개별로 카톡으로 와 있어요. (예를 들어, A가 B와 C의 승선권을 한 번에 예매를 하더라도, 승선권은 A, B, C에게 각 각 카톡으로 '모바일티켓링크'가 보내진답니다.) 


1. 선적

차를 선적할 사람은 출항 1시간 30분 전까지 도착을 해야 한다는 정보가 있어서 부지런히 움직여서 딱 7시 25분에 도착을 하였건만 배는 도착하지 않았네요. 즉, 7시 30분에 배가 도착을 하니 '선적은 출항 1시간 30분 전부터'라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겠네요. 그래도 3등으로 도착한 덕분에 3등으로 차를 선적할 수 있었어요. 

선적권은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고 현장에서 바로 발급할 수 있어요. 저는 미리 예매를 했기 때문에 미리 모바일 선적권을 준비했답니다. 

7시 30분이 되니 제가 타고 갈 블루펄호가 도착을 합니다. 그 크기가 정말 압도적이군요. 아무리 과학이 발달된 시대에 살고 있더라도 이렇게 큰 배가 물에 뜬다는 사실은 아직도 신기했어요. 

팁1. 차를 선적할 땐 모바일 선적권 필요 없었어요. 그냥 예약자 이름과 차 번호만 확인하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팁2. 차를 선적할 땐 동행인이 따라 들어올 필요 없어요. 제3 부두도 완도항 터미널 바로 옆이기 때문에, 제3 부두에서 완도항 가까운 곳에서 내려주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 참고)

팁3. 차는 배 뒤편으로 들어가서 앞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먼저 도착하면 먼저 내릴 수 있어요. 

아무튼 무사히 미션을 완수하고 들어온 입구를 따라서 완도항 터미널로 걸어갑니다. 

2. 승선 

완도항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깨끗했어요. 매점과 카페, 그리고 ATM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었답니다. 

팁1. 생각보다 배가 출렁거려요. 멀미약 준비를 깜빡하신 분은, 완도항 내부 매점에서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승선을 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승선권'과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미리 준비해 주세요. 객실은 5층부터 있기 때문에 좁은 계단을 올라가거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블루펄호 다인 침실 및 내부 모습 

저는 부모님을 모시고 갔었기 때문에 혹시 모를 멀미에 대비해서 편하게 누워있을 수 있는 다인 침실을 예약했어요.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가성비 짱! 2시간 4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벽부터 준비하느라 피곤한 몸을 위해 숙면을 할 수 있었거든요. 

다인침실은 캡슐 호텔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바로 독립된 공간에 암막 커튼까지 있어 주변 신경 안 쓰고 쪽잠을 푹 잘 수 있었어요. 암막 커튼을 치면 정말로 깜깜합니다. 조금 잤다고 생각했는데 1시간이나 잤더라고요. 

블루펄호 객실 요금이에요. 다인침실이 좀 더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답니다. 어린이와 경로 등 할인은 3등 ~ 다인침실까지만 적용되요.

블루펄호의 좋은점은 객실뿐만 아니라 앉을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5층 로비도 그렇지만, 블루펄호의 명당은 바로 6층에 있는 오션뷰 자리지요. 

바로 아래의 사진이 6층 오션뷰 자리입니다. 저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자리가 남아있었지만, 주말에 가시는 분이라면 이 자리를 먼저 선점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블루펄호에는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었어요. 발마사지기와 안마의자, 그리고 샤워실, 보조배터리 대여(충전돼지), 식당, 키즈룸, 음료수와 커피자판기 등 


블루펄호 갑판 (외부) 

블루펄호는 쾌속선이 아니기 때문에 갑판에 나와서 진정한 바다를 느낄 수 있어요. '펫존'이 마련되어 있다니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갑판에 나와서 인증샷도 남기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제주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주도에 도착

도착할 무렵 방송으로 선적한 승객과 동행인은 차로 이동할 준비를 하라는 안내를 해줍니다. 앞줄에 있었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서 나갈 준비를 합니다. 부릉부릉, 이제 제주도의 한 달 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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