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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테슬라 첫 전기 트럭 세미 첫 인도 행사 분석

by 봄파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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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일 드디어 테슬라 세미가 첫 인도를 시작했습니다. 과연 트럭계의 '혁명'일지 아니면 다임러 회장이나 빌게이츠가 말했던 것처럼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던 '개뻥'이었을지 테슬라 인도 행사에서 발표된 내용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1. 효율적으로 이전된 증명된 기술력

샌디 먼로는 테슬라가 일반 내연 기관 자동차 회사와 달리 부품을 공용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GOOD ENGINEERING'이라고 극찬을 했었습니다. 테슬라 세미도 마찬가지죠. 모델 3, Y, S, X에서 증명된 파워트레인이나 히트펌프, 인버터의 기술력, 그리고 드라이빙 플랫폼을 그대로 세미에 탑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있지요. 전기차의 3대 핵심인 파워트레인, 플랫폼, 배터리의 기술력을 전 모델에서 범용으로 사용한다면, 오류도 적게 나올 것이며 효율성이 높아지겠죠. 테슬라의 경쟁력은 바로 이런 것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2. 초효율성을 충족하는 엄청난 힘

 

 

테슬라 세미는 총 3개의 모터를 갖고 있습니다. 뒷 축의 2개의 모터는 가속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터이며, 앞 축의 모터는 고속 상황에서 작동하는 모터라고 설명이 되어있네요. 이를 통해 가속이나 감속 시 굉장히 부드러운 운전을 할 수 있는데요, 시운전 영상을 봤을 때 소리가 역시 디젤 트럭과 달랐습니다. 그냥 덩치 큰 모델 Y인 거죠.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파워트레인은 무려 플레이드 등급 모델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디젤 세미 대비 무려 3배의 힘을 낼 수 있고, 오르막길에서도 일반 승용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테슬라 세미는 일반 디젤 세미를 오르막길에서 너무나 쉽게 추월해버리죠. 마치 코끼리를 추월하는 치타처럼요. (실제 그렇게 언급했어요.) (파워트레인은 디젤 차량의 엔진과 변속 시스템과 같은 것입니다. 모터가 인버터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회전하고, 그 회전력으로 바퀴를 구동하는 것이죠.) 또한 세미트레일러를 끄는 트럭의 경우 잭 나이핑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테슬라 세미는 독립적인 모터가 구동을 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예방이 된다고 합니다.

 

잭나이핑 현상 (출처 : 위키피디아)

 

 

지난 트위터에서 일론 머스크가 37톤의 화물을 싣고 500마일(800km)을 실제로 달성했다고 언급했지요. 여기서 일론은 언론이 "증거 있어?"라고 할까 봐 500마일 인증 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올렸다고 합니다. 많은 회사들이 뻥연비를 공식화 한 사례가 많은데, 테슬라는 다르다!라고 했지요. (아래 링크를 넣어놨어요.) FREMONT에서 SAN DIEGO까지 약 500마일을 화물을 싣고 달렸으며, 이때 배터리의 소모 정도도 그래프화 시켜서 보여주네요. 해발 4000 피트인 GRAPEVINE를 오를 때 배터리가 급격하게 소모되는 것과 내리막길에서 회생제동을 통한 충전이 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테슬라 세미 500마일 주행 인증 동영상 ▲

 

 

이런 초효율성은 총알 같은 디자인에서 나온 테슬라 특유의 낮은 공기 역학(저항)에서 나옵니다. (테슬라 세미는 0.36, 일반 디젤 세미는 0.60)

 


3. 운전자 공간

이번 인도 행사에서 운전자 공간이 공개되었습니다. 테슬라 특유의 미니멀리즘, 그리고 사각지대가 없는 모니터링, 운전자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공개되었는데 이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 큰 차이가 없었네요. 다만 뒷공간에 장시간 운행하는 운전사가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4. 메가 차저(V4 슈퍼 차저)

개인적으로 이번 인도 행사의 가장 핵심 포인트는 메가 차저였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의 기술력이야 이미 양산된 차량에서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큰 용량의 배터리를 어떻게 30분 만에 400마일을 갈 수 있도록 충전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슈퍼 차저 V3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V4의 개발로 해결을 하였습니다. 그 속도는 무려 1MW(1000kW)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력은 사이버 트럭 충전에도 이용될 것이라고 하네요.

 

 

테슬라 슈퍼 차저 V4는 테양광 발전 - 에너지 저장 - 충전의 수직 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예정인데요, 문제가 남아있지요. 과연 얼마나 빨리 이러한 슈퍼 차저 스테이션을 양산하느냐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능히 이루고 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전 세계의 상업용 트럭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세미 트럭이 무사히 인도가 되어서 뿌듯합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목표 수량 5만 대를 충족할 양산은 본격적으로 언제 시작될지, 20만 달러라는 파괴적인 가격은 유지될지, 오토파일럿이나 FSD는 가능한 건지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물리적 법칙을 파괴시킨 엄청난 기술력과 물류 혁명의 빛을 보여준 것에 대해 희망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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