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을 떠나는 봄파/커피 여행

[고창 카페] 옛도심조양관 :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롭게 탄생한 근대문화유산 카페 추천

by 봄파 2024. 8. 22.
반응형

고창에 이색적인 분위기의 카페가 새롭게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바로 '옛도심조양관'이라는 카페인데요, 고창군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재탄생한 근대문화유산의 모습을 간직한 카페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함께 근대문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창 카페 '옛도심조양관'으로 떠나보실까요? 


옛도심조양관 기본 정보 

'조양관'은 1935년 여관으로 건립한 일본식 목조건물입니다. 당시 조양관은 기생들이 머물던 고급 사교장이기도 하였고, 기생들에게 연극을 가르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광복 이후에는 '조양식당'이라는 전통 한식당으로 운영을 하다 문을 닫았고, 최근 고창군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활동가분들의 노력 덕분에 '옛도심조양관'이라는 카페로 재탄생 하였다고 합니다. 

 

(옛도심조양관 위치) 

 옛도심조양관은 고창군 고창읍 천변남로86에 위치했습니다. 고창읍성 주변이라 가볍게 산책하실 수 있어요.

(옛도심조양관 주차) 

🚕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카페 앞의 천변길에 주차 라인이 있어 주차 가능합니다. (일방통행이니 주의해주세요.) 

🚕 주차할 곳이 없으면 고창읍성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옛도심조양관 앞 천변남로 주차장

 

(영업시간) 10시 30분 ~ 21시 (20시 20분 라스트오더), 휴일 없음 

(메뉴) 아메리카노 4천원, 고창의 특산물 복분자 에이드 추천 (6천원), 바스크치즈케이크(5.8천) 등 디저트 메뉴도 판매  


옛도심조양관 솔직 후기 

 

 

옛도심조양관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시면 알겠지만 일본식 건축물의 양식을 띄고 있습니다. 마당에 정원과 연못(지금은 운영 안함)이 있죠. 

 

일제강점기 시대에 여관으로 운영되었듯이 여러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때의 투숙객처럼 이 곳을 방문한 손님은 1층의 각 방에서 편안하고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요. (소중한 사람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1층 각 방에는 테이블이 있는 곳도 있고, 저희가 들어갔던 곳처럼 좌식인 곳도 있습니다. 각 방안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서 시원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요. 정말 강추인 부분! 

 

  주문을 받는 방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는데 '옛도심조양관'에서 스타벅스의 문화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따로 진동벨이 없고, 주문을 할 때 이름(별명)을 여쭤보시는데, 음료가 준비되면 "보미파파님 주문하신 음료가 나왔습니다." 라며 전체 방송이 나옵니다. (그런데 각 방별로 스피커가 있다는 사실...!) 

 

이렇게 가져온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복분자 에이드입니다. 

 

다시 옛도심조양관의 내부 모습으로 돌아와서, 일본식 건축물의 복도 양식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1층의 각 방에서는 각자의 사연이 담긴 대화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2층은 방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하나의 홀로 터져있었어요. 이곳은 일반적인 카페의 모습이지요.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문화재생사업을 하면서 이곳의 역사를 전부 지워버리기 보다는 박물관을 만들어 기록해두고 있었습니다. 이곳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남겨두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정리하며 

오랜만에 제 취향의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인테리어에 옛것의 흔적이 주는 특유의 고요함을 느끼면서, 옛 여관에 온 것 처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방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고생했던 나에게 달콤한 휴식을 주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