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국채 금리의 상승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1월 10일 기준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76%, 30년물 국채 금리는 4.95%까지 튀어 올랐습니다. 그로 인해 미국의 주식 시장은 조정을 받고 있는 중인데요, 오늘은 국채 금리(국채 수익률) 상승이 주식 시장에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자 매력도 감소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집니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국채의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의미로 기존의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로 인해 위험성이 더 큰 주식 시장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2.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
국채 금리 상승은 전반적인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국채의 금리 4.5%라면 다른 금융 상품들은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4.5%보다 더 높은 수익률은 제공해야 하죠. 은행의 경우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수익률보다 더 높은 이율로 대출금리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은행에 대출을 받지 않고 회사채를 발행하는 경우에도 국채보다는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3. 경기 침체 우려
시장 금리 상승은 경제 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비용이 증가하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수 있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집니다. 즉, 소비자들이 대출을 갚기 위해 지갑이 얇아지면서 소비 활동이 축소되면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경기 침체 우려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악화시켜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4. 자산 배분 조정
많은 대형 금융 회사들은 주식과 채권에 일정 비율로 자산을 분산 투자합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므로, 이들 기관은 상대적으로 비싸진 주식을 매도하고 저렴해진 채권을 매수하는 자산 재배분을 실시합니다. 이러한 주식 매도 압력으로 인해 주식 시장은 하락하게 됩니다.
5. 할인률 상승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사용되는 할인율을 높입니다. 할인율이 높아지면 기업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므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할인율은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를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비율입니다. DCF(현금흐름할인법) 분석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할인율이 높을수록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는 낮아지고, 반대로 할인율이 낮을수록 현재 가치는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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