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목포 여행의 마지막 체험 코스는 바로 '목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입니다. 2020년 8월에 개관한 환경부 산하의 전문 연구 기관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 그리고 과학에 관심 있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가득했던 곳이에요.
목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기본 정보
● 관람시간 : 09:30~17:30(야외 놀이터도 5시 30분이면 마감해요. 주의!!!) + 관람권은 16:30까지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1일, 추석 전일과 당일 및 기타(방문 전에 홈페이지에서 휴관인지 확인해주세요.)
●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만 4세 이하는 무료! 목포 시민은 50% 할인(신분증 지참)
● 야외 놀이터가 정말 재밌음(짚라인, 엄청 높고 긴 미끄럼틀, 다양한 그네 등!), 야외 매점(식탁 있어요)도 있고 야외 식탁 겸 벤치도 있음
●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관리가 잘 되어 있음
● 교육 프로그램은 아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예약할 수 있음 (개인 및 가족은 주말 프로그램만 참여 가능)
● 장소 : 전남 목포시 고하 도안길 99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고하도에 위치해있고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승강장에서도 가깝답니다. 봄이는 아직 어려서 케이블카까지는 타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도전해보려고요. 아래 목포해상 케이블카에 대한 간단한 정보 남겨드려요.
목포해상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길이인 3.23km 코스로 목포 시내인 북항 스테이션 - 유달산 스테이션 - 고하도 스테이션을 운행하면서 멋진 오션뷰를 자랑합니다. 더불어 해질녘에 탑승을 한다면 서해 바다 특유의 멋진 금빛 낙조를 볼 수 있답니다. 운행 시간은 왕복 40분이며, 저녁 식사를 한 후 늦어도 8시까지만 간다면 탑승 가능해요.( 주말 기준 하절기 22시까지, 동절기 21시까지, 운행 마감 1시간 전까지 티켓 발권 가능)
목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어린이 체험관 : 다양한 체험거리
어린이 체험실을 들어가면 바로 '섬으로의 초대' 전시가 있답니다. 동물 친구들을 따라서 섬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데 바로 앞에 대형 거울이 있어서 가족사진을 찍기 딱 좋더라고요. '바다를 건너 섬으로 날아가볼까요' 에서는 내가 직접 새가 되어서 하늘을 날아 섬을 거널 수 있는 모션 인식 체험이에요. 봄이는 무서운 건지 힘이 든 건지 조금 하다가 나가버리고 대신 엄마가 열심히 섬을 건넜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봄이가 가장 즐겁게 체험을 했던 '생명의 나무'. 생명의 나무에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을 맞춰서 생물학자가 되어보는 체험인데, 역시 동물에 대해 나름 많이 알고 있는 봄이는 척척 해냈답니다. '그리는 숲 친구'는 숲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색칠해보고 나만의 동물 친구들을 만들어보는 체험인데, 작년과 달리 한가지 색깔이 아닌 다양한 색을 꼼꼼하게 색칠하는 봄이를 발견했어요. AR로 섬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섬생물과 찰칵' 체험은 아래처럼 우리 가족만의 멋진 추억을 담아볼 수 있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나무의 나이테를 관찰하는 '나무를 알아볼까요'와 섬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체험, 그리고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 활용성을 주제로 다양한 만드리 체험을 할 수 있는 '바이오 스튜디오'도 있답니다. 어린이체험실이 있는 1층 로비에는 '동화를 뚫고 나온 생물'의 전시가 있었어요. '아기돼지 삼 형제'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같이 아이들이 친근한 동화에 나오는 귀여운 동물들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그런데 워낙에 리얼해서 어떻게 보면 동심 파괴가 발생할 수 있겠더라고요.
목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상설전시실 : 과학자가 될 것만 같아
2층으로 올라가면(엘리베이터 있음) 상설전시실이 있어요. 이곳은 청소년이나 어른, 그리고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좋아할 전시지요. 한반도 섬의 다양한 생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책에서 그림으로만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을 실물 크기의 박제로 실감 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답니다. 그리고 상설전시실에는 '연구자의 방'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직접 호남권생물자원관의 연구원이 되어서 섬과 연안의 생물자원 연구 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해요. 시간을 못 맞춰서 체험을 못했지만 봄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다음엔 꼭 체험을 해보고 후기를 올려봐야겠네요.
목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기획 전시관 : 울릉도
기획전시관에서는 매번 특별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제가 갔었을 때는 '흑산의 섬 생물을 기획하다'가 전시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다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지금은 '울릉도'에 대해서 전시를 하고 있네요. 울릉도 독도박물관,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와 공동기획한 ‘울릉도’ 기획전을 23년 3월 2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울릉도 고유식물 세밀화 36점과 함께 울릉도 고유생물 표본 및 울릉도 투막집 등 울 등도 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야외놀이터 : 여기서만 놀아도 시간 가는 줄 몰라
야외놀이터는 지금껏 봐왔던 야외놀이터의 끝판왕이라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있었어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야외놀이터는 생태 놀이방, 모험 놀이방, 자연 놀이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생태 놀이방은 '새 그물놀이터' , '세발낙지놀이대',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봤던 '회전놀이대', 다양한 그네와 트램펄린인 있어요. 그리고 모험놀이방은 엄청나게 길고 높은 자이언트 슬라이드와 집라인이 있어서 하루 반나절 놀 수 있을 것만 같았답니다. 자연 놀이방에는 미니 놀이터가 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넓은 잔디밭에서 뛰어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야외놀이터 옆에는 매점도 있고 부모님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식탁과 벤치 의자가 충분히 있답니다.
목포 당일치기 여행을 마치며, 생각보다 아이들과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시설도 훌륭했어요. 그리고 가까이에서 바다도 볼 수 있고 좋아하는 동물들도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번 여행기가 목포를 방문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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