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의 3일 차, 용머리해안을 가기 위해 제주도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용머리해안은 날씨가 좋더라도 파도가 심하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인지라 출입 여부가 자주 바뀌더라고요. 가는 도중에 확인을 했는데 오늘은 출입 불가. 그래서 그 근처에 있는 사계해안으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용머리해안만큼 이색적인 풍경을 선물해 준 사계해안.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계해안의 기본 정보를 알아보고, 신비로웠던 풍경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계해안 기본 정보
사계해안은 이름에도 모래'사'가 들어가있듯이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퇴적암의 일종인 화순층으로 된 지형으로 화산암(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암석들)으로 이루어진 제주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곳이에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색감과 지형 자체가 굉장히 신비로운 곳으로 대만에 있는 예류 지질공원의 느낌이 납니다.
♣ 위치 : 서귀포시 안덕리 사계리 해안도로 일대(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해안도로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 특징
▶ 부드러운 흙이 아니라 딱딱한 돌이에요.
▶ 독특하고 신비로운 지형 덕분에 유명한 포토존입니다.
▶ 간조 시간대에 맞춰서 와야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 규모가 작은편인 관광지로 사람이 많으면 사진 찍기 어려울 수 있어요.
▶ 근처 바다는 유명한 서핑 스팟이랍니다.
사계해안 둘러보기
사계해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왼쪽으로는 산방산이, 앞으로는 형제섬이, 오른쪽으로는 송악산이 있어요. 독특한 지형도 신비롭지만 그 주변의 경치도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섬이 바로 형제섬이에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지만, 형제섬에서 스노쿨링을 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 저도 한 번 해볼걸ㅜ)
아래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곳이 송악산이랍니다. 송악산은 둘레길이 유명하죠. 요즘은 중국인이 매입한 산인데 여러 법적 문제가 복한 것으로도 유명하죠.
사계해안에서 찍은 사진의 묘미는 바로 공룡발자국 처럼 움푹 들어간 곳에 들어가서 사진 찍기지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들어갈 만큼 커다란 구멍이 있답니다.
또 아래처럼 구멍에 핸드폰을 넣고 광각으로 찍으면 재밌는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아래를 보고 찍으니 내 얼굴이 내 얼굴이 아닐 수 있음에 주의하세요.
마치며
제주도에 여러 번 와봤지만 이런 독특한 곳은 처음이라며 신기해하시는 부모님도 사진을 남기면서 무척 만족스러워 하셨어요.
다음에는 서핑을 배워서 사계해안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바다를 온전히 즐겨보리라 다짐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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