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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를 꿈꾸는 봄파

[테슬라] 내가 트럭의 왕이 될 상인가, 트럭의 미래 테슬라 세미(Semi) 분석 2탄

by 봄파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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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다가오는 12월 1일에 첫 인도를 시작하는 트럭의 미래, 테슬라 세미 트럭의 제원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모델 3과 모델 Y와 같이 Semi 역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 아래의 분석 내용은 테슬라 관련 뉴스를 볼 수 있는 'not a tesla app' 사이트와 테슬라 공식 채널을 참고하였습니다. 아래 영상은 세미와 로드스터 발표 연설입니다. 시간 되시면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Tesla Semi & Roadster Unveil (유튜브 테슬라 공식 채널)

Tesla News, Latest Software Updates, Tesla Rumors and Tips

Although we share official Tesla release notes, we are not affiliated with Tesla Motors. We are Tesla fans and supporters.

www.notateslaapp.com


1. 세미 트럭의 주행 거리, 배터리

속도와 가속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인상적이고 디젤 트럭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었지만, 주행 거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화물 배송은 시간을 맞추는 것이 생명이니까요. 어제 일론의 트위터를 보면 81000파운드 무게를 끄는 세미가 500마일 주행을 성공했다고 하네요. 기존에 공개된 세미의 주행 거리가 300~500마일인 것을 두고, "짐을 최대한 실으면 300마일인 거네"라는 의견들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트럭 운송 경로의 80%가 250마일이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배송을 하고 돌아오면 500마일이 됩니다. 엄청 크고 무거운 트럭을 한 번 충전으로 500마일을 가는 것은 대단히 경제적이며 인상적입니다.
※81,000파운드 : 약37톤, 500마일 : 약 800km


그렇다면 주행 거리가 300~500마일인 것은 세미가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 되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약 1,000 kWh 또는 1 MWh의 배터리를 가진 '롱 레인지' 모델약 600 kWh의 배터리를 가진 '스탠다드' 버전으로 말이죠. 비교를 위해, 2022년 모델 S는 100 kWh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세미는 그에비해 6배에서 10배 크기로 상당히 큰 배터리를 탑해하는 것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 전류가 더 많은 배터리로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테슬라의 현재 모델보다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최초의 테슬라 세미 트럭은 테슬라 모델 3과 Y 모델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배터리셀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결국 4680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출처 : 일론머스크 트위터


2. 메가 차저

솔직히 테슬라의 기술력이라면 어떻게든 목표 주행 거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아있죠. 바로 그것은 '엄청난 용량의 베터리를 얼마나 빨리 충전을 할 수 있느냐'입니다.
Teslarati에 따르면, "Tesla의 메가 차저는 1.6MW의 출력, 즉 표준 슈퍼차저 V2 기준의 13배의 출력을 가져야만 30분 안에 400마일의 배터리 범위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3(Model 3)을 충전 시에 V3 슈퍼차저 규격에서는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의 경우 최대 약 180kW까지, 롱 레인지의 경우 최대 약 250kW까지의 속도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30분에 400마일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관할 구역에서 운전자들은 30분간의 휴식을 위해 6시간마다 멈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충전을 하다보면, 핸드폰 조차도 발열이 발생하지요. 그렇다면 엄청난 속도와 용량으로 충전을 하면 발생하는 열이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열이 발생한다는 것은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는 의미이면서, 폭발 위험도 존재하지요. 이에 대비하여 테슬라는 수냉식 충전 커넥터를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슈퍼차저도 120kW에서 150kW로, 지금의 V3는 250kW까지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과연 메가 차저는 수냉식 충전 커넥터를 이용하여 발표했던 속도로 충전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테슬라 수냉식 슈퍼차저 커넥터 (출처 :  US Patent Office )


3. 세미의 디스플레이

세미는 트럭이지만 테슬라의 다른 차량처럼 계기판은 없고 양쪽에 하나씩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먼저, 각 디스플레이의 양 끝 3분의 1은 항상 켜져 있으며 사각 지대 카메라를 모니터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오른쪽 디스플레이는 음악, 전화기, 실내 온도 등에 액세스할 수 있는 오늘날의 테슬라의 전통적인 런처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도와 앱과 같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네요.
왼쪽 디스플레이는 하단에 타이어 공기압, 트레일러 공기 공급 및 주차 브레이크 기능과 같은 트럭 고유의 기능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또한 속도계 , 기어 및 배터리 표시기도 있다고 합니다.


4. 비용 절감 ★

차량을 고를 때 일반 승용차에 비해 트럭은 비용 절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승용차와 트럭은 목적성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화물 연대가 파업을 하고, 화물 자동차 운전사를 구하기 힘든 이유는 바로 '수입의 효율성이 낮다'입니다. 아무리 수입이 좋아도 유지비가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아래는 트위터 'kihang' 께서 트윗한 내용입니다. 화물기사의 수입에 비해 순이익이 정말 낮지요. 하지만 세미에 적용을 한다면 그 순이익이 무려 5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출처 : 트위터 kihang


트럭이 고장이라도 나서 며칠을 운행을 못한다면, 기업의 공장이 멈춘 것과 같이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일론은 세미가 백만 마일 동안 고장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했죠. 그 이유는 독립적인 모터에 있습니다. 한 모터가 작동을 멈추면 다른 모터가 느슨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일론은 두 개의 모터만 작동한다면 여전히 디젤 트럭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지요.

또한 일론은 "브레이크 패드는 말 그대로 영원히 지속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내연 엔진을 탈거한다는 것은 유지 보수할 변속기, 배기가스 스크러버 또는 각종 오일류나 요소수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사이버 트럭과 세미 트럭에 탑재할 '아머 글라스' 역시 비용 절감에 큰 역할을 하겠네요.

다른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세미에서도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에는 원격 진단, 예측 유지보수, 위치 추적, 테슬라 모바일 서비스 연결 등이 포함된다고 하네요.

트럭의 유지 비용으로 가장 큰 비용이 나가는 것은 주유비입니다. 유가의 잦은 변동으로 그 비용을 예측하기 어렵지요. 실례로 2017년 세미가 공개되었을 때, 갤런당 디젤 연료 가격은 2.50달러지만, 혅재는 두 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세미를 운행하는 사업자들이 3년간 약 20만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즉, 3년만 타면 차 값을 충당할 수 있다는 말이죠. 심지어 군집 주행으로 운행할 경우. 평균 시속 60마일인 트럭 3대의 수송대는 마일당 0.85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되지요. 그 가격은 디젤 트럭뿐만 아니라 기차도 능가하게 됩니다.

1대 기준의 세미의 연비
테슬라의 군집 주행
군집 운행시 세미의 연비


또한 테슬라 세미의 항력계수는 0.36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바람 소음을 줄이고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디젤 세미 트럭은 범위가 0.65에서 0.70 사이인 반면, 부가티 베이론은 0.38의 계수를 갖습니다. 비교를 위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공기역학적인 차량 중 하나인 테슬라 모델 3의 계수는 0.23입니다.

세미의 항력 계수

마치며

이틀 후인 12월 1일, 드디어 세미가 펩시에 인도를 시작합니다. 메가 차저 역시 팹시에 설치를 한다고 하네요. 펩시의 인도를 시작으로 선주문을 했던 다른 기업에도 줄줄이 인도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일반 화물 기사에게도 인도를 하겠지요. 테슬라는 2025년까지 5만 대를 생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680 배터리의 양산이 정상적으로 시작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일론 타임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테슬라는 결국은 해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로 물류 혁명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중심엔 테슬라 세미가 왕좌를 쥐고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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