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양매화축제 후기
주차장과 셔틀버스, 리버마켓 정보
4년 만에 돌아온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 제22회 광양매화축제에 대녀왔습니다. 축제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 반 매화반이었는데요, 11시에 도착을 했지만 둔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했답니다. 그런데 의외로 둔치 주차장에 주차한 것이 신의 한 수 였습니다. 그 이유를 오늘 포스팅을 통해 알려드릴게요.
광양매화축제 기본 정보
♣ 기간 : 3월 10일 ~3월 19일(10일간)
♣ 주차장 : 총 네 곳(먼 순으로)
★ 둔치주차장 - 도사주차장 /섬진주차장 - 매화주차장
★ 주말 아침 일찍 도착할 자신 없으면, 그냥 둔치주차장 추천
- 도사주차장 쪽 도로(축제장 가는 길) 엄청 막힘
(셔틀 타서 좀 걷는 거나 그 시간이 그 시간일 듯)
- 둔치주차장의 리버 마켓 추천
- 매화축제장까지 15분 걸어야 하지만, 걸어가는 길 마저 예쁨
- 셔틀버스 하차장 근처 식당에서 매화꽃을 보면서 축제장 근처 보단 여유롭게 식사 가능
- 셔틀버스 타는 것 자체가 특별했던 경험
- 축제장에선 멀지만 돌아갈 땐 가장 가까움
- 셔틀버스는 주말(08:00~18:00) 동안 상시 운영
♣ 아래 사이트에서 실시간 교통 정보 및 축제 정보 확인 가능
♣ 3월 10일 당일 개화율은 65% 정도, 다음 주 화~수요일(14~15일) 만개 예측
♣ 축제장 안내도
둔치주차장을 이용하게 되면 수월정을 지나 '4번 추억으로'로 올라간 후 '1번 사랑으로' 갔다가 '홍쌍리 매실가'를 보고 내려와서 '2번 낭만으로' 혹은 '3번 소망으로'로 내려옵니다. ('추억으로'는 경사가 좀 있는 편이에요.)
♣ 광주에서 축제장까지 금호고속버스 편 운영 (아래 링크 연결)
광양매화축제 후기
나름 아침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하고 11시 못되어서 도착을 했어요. 그런데 행사 요원분들이 둔치주차장 쪽으로 안내를 합니다. (이때만 해도 하... 삐뚤어질 테다.)
둔치주차장에 있는 리버마켓
리버마켓을 지나야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데, 들어가기 전에는
'이거 여기서 돈 쓰게 하려고 일부러 둔치 주차장으로 유도를 한건가?' 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지요.
들어갔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분명 빨리 지나가고 매화나 보러가자는 생각이었는데 아기자기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굉장히 예쁘게 잘 꾸며 놓았어요.
그렇다고 축제장 특유의 바가지 요금도 없었습니다.
오란다도 굉장히 부드럽고 맛이있었고, 4000 원하는 더치 아아도 맛이 훌륭했어요.
셔틀버스 (*돌아갈 때도 내린 곳에서 탑니다)
여튼 이제 셔틀버스에서 내린 후 매화마을로 걸어가야 합니다.
'에이, 축제장 앞까지 태워주지!' 하고 생각했지만
만약에 그랬다간...도로가 주차장이 되겠지요.
걸어가는 길에도 매화가 심어져 있고, 옆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있어 걷는 것도 운치가 있습니다.
(잊고 안가져 온 것이 있네요. 피부가 잘 타는 분들은 양산 챙겨주세요! 그늘 없어요~!)
매화축제장
수월정에서 매화축제장까지 가는 길의 섬진강변 데크에도 매화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요.
(10년 전 바로 이 데크에서 설렘 가득한 저희의 첫 데이트, 손을 잡았었지요)
축제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제법 가파른데요, 저희 아이가 힘들어할까 봐 걱정했지만 아주 씩씩하게 잘 걸어갔답니다.
담벼락 위에 올려진 장독과 매실의 조화가 아름답네요. 장독과 벚꽃이라면 이런 전통적인 아름다움은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벚꽃은 화사하고 화려하게 아름답다면, 매화는 소박하며 수수한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축제 첫 날이라 개막행사가 있다고 하네요. 그 행사 준비로 주무대는 분주합니다.
주무대 옆에 로봇솜사탕을 팔고 있었어요. 로봇이 매화 모양의 솜사탕을 만들어줍니다.
이제 로보트가 솜사탕을 만드는 시대라니.
맛도 사람이 만드는 솜사탕보다 더 부드러워요. 아마도 설탕 덩어리가 없이 균일하게 실이 나오기 때문인 것 같았어요.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뿌듯하고 행복한 표정의 봄이 :-)
행복하니 솜사탕을 나눠주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매화축제장 곳곳의 사진들
추억의 매화마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을 첫 시작으로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매화와 전혀 상관없는 듯한 곳에 3년간 매년 사진을 찍었어요. 저희 부부의 풋풋했던 시절의 모습들이네요. (사실 오늘 알고 보니, 이곳은 매화마을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홍쌍리 매실가였네요!)
사실 이번에 매화축제를 간 이유도, 저희 부부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저희 부부의 사랑의 결실인 봄이 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갔었답니다.
달리진 것은 40대와 30대가 된 저희 부부와 늘어난 주름, 그리고 그 사이 늘어난 가족. 행복한 모습은 변함이 없길 바라봅니다.
돌아가는 길에
셔틀버스를 돌아가는 길, 점심 시간이 넘어 배가 고픈 저희는 셔틀버스 탑승 장소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축제장 근처는 아무래도 사람도 많고 시끄러워서 조용하면서도 매화밭에 차려진 이곳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잔치국수(6천 원)와 재첩파전(2만 원)을 3명이서 먹었는데 아주 배가 불렀답니다.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마지막으로 리버마켓에서 연을 구입한 뒤에, 저희 가족의 추억의 매화축제의 여정을 끝마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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