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으로 추천하는 국립태권도원
태권스테이 프로그램 즐기기
지난 4월 30일 ~ 31일 주말 동안 무주에 다녀왔습니다. 무주하면 떠오르는 게 '덕유산 스키장', '반딧불 축제' 정도였어요. 그런데 '국립태권도원'이 무주에 있고, 바로 이 곳에서 태권도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녀온 결과를 말하자면 '강력 추천'이에요. 가족과 함께 신체 활동을 하면서 친밀감과 안정감을 기를 수 있었거든요. 특히 남자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겐 최고의 여행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희 가족의 태권스테이에서의 태권도 여행기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국립태권도원 기본 정보
국립태권도원은 약 70만평의 대규모 시설로 대한민국의 태권도 교육 및 연구를 위한 국가기관입니다. 그리고 이런 넓은 부지를 특수 목적으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워크숍 공간으로 대여를 할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관광지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아래는 국립태권도원의 홍보 영상입니다. 국립태권도원에 대해 알고 여행을 간다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즐길 수 있겠죠?
저희 가족이 계획했던 국립태권도원 패키지여행을 즐길 수 있는 '태권스테이'의 스케줄 표를 공유해드릴께요. (저희 가족의 루트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시간 | 내용 | 장소 | 팁 | 금액 |
14시 00분 ~ 14시 50분 | 태권도 상설 공연 (태권도시범공연) |
T1 공연장 | 바로 T1 공연장에 주차하세요. 한 분만 티켓팅하고 나머진 빨리 줄을 서시오~ |
이 모든게 태권스테이에 포함 (1인당 4.2만) |
13시 00분 | 숙소 체크인 | 도약센터 | 도약관D가 식당과 평원관에서 가까워요. | |
16시 ~ 18시 | 힐링태권체조 | 평원관 | 평원관에도 주차장 있어요. 숙소가 먼 분은 차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 |
18시 | 저녁 식사 | 식당동 | ||
19시 ~ 21시 | 태권스테이 콘텐츠 | 평원관 | ||
(다음날) 8시 ~ | 조식 | 식당동 | ||
11시(체크아웃) ~ | 태권도원 투어 | 체험관/ 모노레일/ 박물관 | 순환셔틀버스를 이용하세요. (15분 배차 간격) |
19시에 시작하는 태권스테이 콘텐츠는 매주 변경이 됩니다. 5월달 태권스테이 콘텐츠는 아래에 나와있는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
태권스테이 태권도 시범공연
가장 먼저 14시에 진행하는 태권도 시범공연을 관람했어요. 주말에는 11시에도 진행하기 때문에 토요일 14시가 어려운 분들은 체크 아웃 후 11시 공연을 보셔도 되겠네요. 태권도 시범공연은 태권스테이 패스권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손목띠로 확인) 매표소에서 발권을 해주셔야 하는데, 숙박객들은 무료 티켓팅이 되기 때문에 별도의 지출은 없습니다.
한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공연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분만 티켓팅을 하시고 아이와 다른 한 분은 빨리 가셔서 줄을 서 계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좌석 지정이 아닌 선착순으로 자리가 정해지기 때문이에요.
태권도 시범공연은 약 20분 동안, 격파, 겨루기, 품새, K-POP 등과 같은 세부 공연으로 나뉘어져있어요. 진행자분들도 너무 귀여웠어요. (대학생정도여서 조카처럼 보이더라고요.) 마치 '인기가요' MC들처럼 호흡이 딱 맞았답니다.
공연은 정말 멋졌어요. 저희 아이들도 넋 놓고 구경을 하더라고요. 특히 하늘로 날아 올라서 높이 있는 송판을 격파할 땐 정말 '와~'
시범 공연이 끝나면 공연단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그 후에 희망하는 아이들만 남아서 가벼운 태권도 품세를 적용시킨 율동을 배워볼 수 있었답니다.
태권스테이 숙소 (도약관)
태권도 공연이 끝나고 '도약센터'로 차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도약센터'는 태권스테이 숙박객들이 체크인을 하는 곳이에요. 태권스테이 숙박객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나 워크숍을 이용하는 손님들도 많이 있었어요.
도약관은 A관 부터 D관까지 있는데, 저희 가족은 갑작스로운 사정으로 방이 업그레이드되는 바람에 B관으로 지정이 되었어요. (D관이 체험프로그램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움) 업그레이드된 방은 6인실 침대방이었는데, 침대방이 불편하신 분은 온돌방으로 사전에 부탁을 드리면 됩니다.
아래 보이는 방이 바로 6인실 침대방이에요. 단순 침대 6개가 있는 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수기는 각 층마다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제 기준으로 베게가 좀 높았어요. 이동이 되는 침대여서 3개 침대를 붙여 패밀리 침대처럼 사용을 하니 아이가 떨어질 걱정 없이 편하게 잘 수 있었답니다.
인당 4만 2천원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조식, 석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정도 방 컨디션이면 정말 좋은 편이지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케비넷도 엄청 많이 있어서 짐을 보관하기에 편했답니다.
참고로 함께 동행한 가족은 온돌방이었는데 방 크기는 6인 침대방에 비해 조금 작은편이기만 할 뿐 충분히 넓었어요.
태권스테이 힐링 태권체조
'도약센터'에서 체크인을 할 때 인원수대로 태권도복을 지급하는데요, 키와 몸무게를 제출하면 사이즈에 맞게 주십니다. 태권도복으로 갈아입고 '평원관'에서 힐링 태권체조를 하러 갑니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가족분들이 엄청 많이 있었어요.
'힐링 태권체조'는 어떤 프로그램이냐면 말 그대로 간단한 태권도 동작을 배우면서 그것을 응용하여 체조를 따라 하는 거예요. 무엇보다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은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이었어요. 사실 가족 모두 무언가를 함께 배우는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여기에선 태권도 띠를 매는 방법부터 간단한 태권도 동작까지 재밌게 배울 수 있었답니다.
2시간 프로그램으로 계획되어 있지만, 준비 및 정리 시간을 빼면 약 1시간 조금 넘게 진행이 된 것 같아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단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함께 온 언니가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봄이는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그래서 "언니처럼 멋진 표정을 지어봐."라고 했더니 오른쪽과 같이 눈을 깔면서 부릅뜬 표정을 지었답니다. 그런데 이젠 사진을 찍으면 자꾸 이 표정만 지어요.
태권스테이 석식
태권스테이 프로그램에는 무려 석식과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요. 힐링 태권체조가 끝나면 석식을 먹으러오면 되는데, 사실 별 기대를 안 했었습니다. '뭐, 그냥 밥만 먹으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요.
식사는 뷔페식으로 나오고 조식과 석식의 메뉴는 다르답니다. (조식에는 씨리얼과 우유도 나와요.) 이 정도면 적어도 학교 급식 수준은 되는 것 같아요. 자리도 많고 식당도 청결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답니다. 간은 전체적으로 약한 편인데 아마 아이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일부러 약하게 하신 것 같아요.
태권스테이 콘텐츠 (이번엔 가족 운동회)
식사를 마친 후 조금 쉬다가 19시부터 시작하는 가족 운동회를 하러 다시 평원관으로 갑니다. 무엇을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프로그램이 정해져 있으니 편하고 좋더라고요. 이게 패키지여행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사실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가족 운동회를 한다는 사실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저의 MBTI 는 INFJ) 그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이걸 이해 못 하는 아내는 극 E) 강요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정말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님께서 진행을 워낙에 재밌게 잘하시기 때문에 웬만한 학교 운동회보다 더 재밌었답니다. 봄이도 즐거운지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는군요.
프로그램에는 엄마, 아빠, 아이의 각 개인별 종목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 종목도 있었어요. 아마도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들이겠지요?
19시~21시까지 진행되는 태권스테이 컨텐츠는 주차별로 다르기 때문에 미리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시고 원하는 것이 있는 주차로 예매를 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다음날에는 조식을 먹고 국립태권도원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겼는데 이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 무주 태권스테이 태권도 여행 예매는 여기서 가능해요 ▼▼
'여행을 떠나는 봄파 >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주 여행] 국립태권도원 근처 식당 카루시아단에서 수제 돈가스와 메밀 막국수 (46) | 2023.05.15 |
---|---|
[무주 여행] 국립태권도원 체험관 Yap!과 모노레일 즐기기(플레이원은 덤) (52) | 2023.05.13 |
[하동 여행] 섬진강 뷰 구례 대형 카페 라플라타, 잔디밭과 야외 테라스 아이와 오기 좋은 곳 (44) | 2023.05.03 |
[하동 여행] 토지와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최참판댁 그리고 박경리 문학관 정보(주차, 입장료 등) (51) | 2023.04.28 |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브런치콘서트 정보 및 윤한&박건우의 <살롱 드 첼로> 후기 (46) | 2023.04.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