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름만 봐도 이색적인 고등어 소바와 고등어 초밥으로 유명한 일본 가정식을 먹을 수 있는 제주도 서남쪽 서귀포 대정읍에 있는 나무식탁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나무식탁 기본 정보
이 날은 이동 거리가 꽤 긴편이었어요. 제주도로 놀러오는 지인을 배웅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어 제주도 서남쪽으로 갔다가 다시 공항쪽으로 올라갔답니다. 이 날 우리의 점심을 책임져준 나무식탁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답니다.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로 214
◎ 봄파의 여행 루트 : 애월 숙소 - 금오름 - 나무식탁 - 용머리해안 - 한라수목원야시장
◎주차 정보 : 가게 앞 주차 불가, 가게 약 30m 전방의 선경도예 운동장(주차 어려움 X)
◎ 영업 시간 : 화~토 (11시~16시), 일요일-월요일 휴무
가게 출입문 위에 '일본식요리와 식물가게'란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식당에 식물가게라니 뭔가 일본 영화에서 본 것 같은 감성입니다.
나무식탁 내부 모습
가게 출입문 위 문구가 미리 알려준 것 처럼 나무식탁 안에는 푸릇푸릇한 식물이 가득합니다. 완벽하게 통일되어 있지 않는 가지각색의 식탁과 의자 역시 구경하는 재미를 주네요.
화장실 문 앞에서 음악 소리가 들렸어요. 가만히 보니 뭔가 공돌이스러운 스피커가 달려있었네요. 덕분에 학창 시절 공돌이 학생이 시절의 제가 기계 만지는 것이 좋아 만든 것 같은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무식탁의 메뉴 후기
나무식탁에서는 일본 가정식이라는 말처럼 소박하고(하지만 화려하다..) 정성이 느껴지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줄기상추무침이 나왔는데 중국집의 짜사이를 먹는 느낌이에요.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정말 재밌었어요.
저희는 나무세트(=고등어온소바+고등어보우스시+한치카츠)를 주문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가격이 상당한데, 이쯤의 저희는 제주의 미친 물가에 이미 적응이 되어버린 상태였죠.
식사 메뉴의 단품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고등어보우스시'입니다. 제주도의 싱싱한 고등어를 초절임한 스시로, 정말 비리지 않고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던 메뉴였어요.
이번엔 '제주고등어 온소바'에요. 개인적으로 온소바보다 냉소바를 좋아하고, 고등어와 소바의 조합이 상상이 되지 않아 꺼려졌던 메뉴였어요. 그런데! 상상이상의 감칠맛이 퍼지는 깊은 국물과 보리 굴비가 생각나는 고등어의 조합은 지금도 생각이 나는 맛이였답니다.
맛있게 먹는 팁이 각 테이블에 붙어 있는데, 고등어 살을 으깨서 국물에 담그면 그 향이 풍부해진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치를 좋아해서 가장 기대를 했었던 '한치카츠'입니다. 안타깝게도 한치카츠만 주문은 불가하군요.
기대했던 메뉴지만 인상깊게 와닿지 않았어요. 역시 한치는 회로 먹어야죠. 하지만 튀김을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주문을 할 수 밖에 없죠.
나무식탁에는 이렇게 유아식기를 준비해주세요. 센스짱!
그리고 짭짤해진 입맛을 가셔줄 유자사베트가 후식으로 나온답니다.
마치며
여러분은 제주도에 오면 가장 먼저 먹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흑돼지나 갈치보다 고등어회가 생각이 나요.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색 메뉴인 고등어 초밥이나 고등어가 들어간 소바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나무식탁'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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