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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봄파

[전주] 카페 같은 도서관, 전주 시립 송천도서관에서 떠나는 책 여행

by 봄파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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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제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의 소원 중 하나가, '집 바로 앞에 도서관이 있어서 자주 책 여행을 떠나면 좋겠다.' 에요. 아쉽게도 저희 집 옆에는 도서관이 없거든요. 요즘 도서관은 옛날처럼 딱딱하고 건조한 그런 분위기가 아니지요. 카페처럼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많고 여름철에는 특히 에어컨도 빵빵, 겨울철에는 히터도 후끈한 게자꾸만 가고 싶어지는 도서관이 대세지요. 전주 송촌동에 딱 그런 카페 같은 도서관이 있다고 해서 들어가봤습니다. 바로 전주 시립 송촌도서관이에요.


전주 시립 송천도서관 기본 정보

운영 시간(월요일 휴관)
화요일~금요일 : 9시~22시(일반자료실)/ 9시~20시(어린이자료실)
토요일, 일요일 : 9시~18시
주차장 : 송천도서관 주차장 이용(주차하기 편해요 :-)
특징 : 우드 + 눈이 편안한 주백색과 전구색이 섞인 조명 + 카페 같은 인테리어 + 쾌적한 수유실 + 부모님도 쉴 수 있는 공간


장소를 보니 신동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네요. (여기 아이들은 좋겠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모여 숙제도 함께 해결하고 있었어요. 같이 놀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더라구요. (이건 오시는 분마다 생각이 다를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떠들면 안 되지! vs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즐겁게 책을 읽으면 좋은 거지)

송천도서관 종합 안내판

왜 카페 같은 도서관인가요?

예전 도서관은 학구열에 불탈 것 같은 엄숙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도서관은 대부분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편의성과 쾌적함을 갖추기위해 공간 구조 및 인테리어를 신경씁니다. 아래 사진은 도서관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뷰입니다. 정말 감각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이렇게 열람실 처럼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1층 메인에도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던 것 같아요.

도서관 들어서면 보이는 휴게 공간
1층 책 읽는 공간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 근처에 약속이 있는데 시간이 애매할 때 보통 카페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카페는 커피값이 들고 주차하기 힘든 경우도 많지요. 그런데 이런 도서관은 주차장, 입장료도 무료니까 고민 없이 들어와서 20~30분 책 읽으며 시간 보내기 좋겠더군요. 그리고 와이파이도 되니까 간단히 업무 처리하기에도 정말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같은 도서관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전주 시립 송천도서관의 책 놀이터

송천도서관은 총 3층으로 되어 있지만, 오늘의 주목적은 어린이 도서관이기 때문에 1층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1층을 보니, 2층과 3층도 좋을 것 같은 기대가 들더군요. '사색의 정원', '모두의 서재', '모두의 공간' 이라니. 이름을 만든 분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도서관에 들어왔을 때 뭔가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중앙 입구의 공간이 열려있어서 그렇더라고요.날씨 좋은 날 채광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송천도서관 로비의 천장

1. 송천도서관 책놀이터 중 어린이 도서관

1층 어린이 도서관인 책 놀이터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뉩니다.어린이 도서관, 그리고 유아 도서관이에요. 먼저 어린이 도서관 입구에는 포인트 인테리어라고 볼 수 있는 광장형의 책장빈백에 편하게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놀면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답니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책을 읽고 있었어요.

송천도서관 책 놀이터(어린이도서관)

2. 송천도서관 책놀이터 중 유아도서관

어린이 도서관에는 주로 초등학생이 읽을만한 책들이 많아 유아가 읽을 수준의 책들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봄이가 좋아하는 과학 분야의 책을 몇 권 읽다가 유아 도서관으로 가봅니다. 유아 도서관 앞에는 이렇게 코지한 공간이 있어요. 지금 보니 소파도 저희가 사고 싶어 한 스타일의 소파군요. 수유실도 있어서, 갓난아이를 둔 어머님들의 편의도 고려한 구조였어요.

송천도서관 책 놀이터(유아도서관 앞 휴게 공간)

송천도서관은 유독 아치형 인테리어가 많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책장의 높이도 유아의 키높이에 맞춰져 있고요,중간중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았어요. 유아 도서관의 포인트는 바로 인디언 텐트였습니다. 당장 들어가서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아이템이지요.

송천도서관 책 놀이터(유아도서관)

마무리하며,

전주 시립 송천도서관은 아이들이 아이들이 책을 접하기 좋은 친근한 구조, 카페 같은 감각적인 공간, 배움과 재미가 공존하는 이색 여행이었어요.
여담으로, 책을 읽으면서 놀다가 봄이가 "아빠 제가 마사지해드릴게요." 라며 어깨를 주물러 줬어요. 이런 맛에 딸을 키우는 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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