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드디어 금리인하를 시작하였습니다. 금리인상을 한다는 소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오늘은 반가운 금리인하의 발표가 있었던 2024년 9월 FOMC 기자 회견 전문을 통해 이날 발표한 주요 정책을 알아보고, 점도표 분석과 함께 시장의 예측치와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9월 FOMC 기자 회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희 동료 위원들과 저는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지난 2년간 노동 시장은 이전의 과열 상태에서 진정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7%에서 8월 기준 2.2%로 추정됩니다. 우리는 최대 고요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대로 되돌리면서 경제의 강세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오늘 FOMC에서는 정책 금리를 0.5% 인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노동 시장의 강세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한 우리는 증권 보유량을 계속 축소(양적긴축/QT)하기로 하였습니다.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경제 동향을 모니터링 하면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GDP는 올해 상반기에 연간 2.2% 상승하였으며 이번 분기에도 비슷한 성장 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비 지출 증가세는 견조함을 유지하였고, 장비 및 무형 자산에 대한 투자는 작년에 비해 회복되었습니다. 주택 부문에서는 투자가 1분기에 크게 상승한 후 2분기에 다시 하락하였습니다. 연준의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는 GDP 성장률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몇 년 동안의 중간값 전망치는 2%입니다.
노동 시장은 계속 진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간 월평균 급여 고용 증가는 116,000명으로, 올해 초에 비해 둔화되었습니다.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4.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명목 임금 상승률은 지난 1년간 완화되었고, 일자리 대비 구직자 비율의 격차도 줄어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노동 시장의 여건이 펜데믹 직전인 2019년보다 더 완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노동 시장은 더이상 높은 인플레이션의 유발하는 원인이 아닙니다. SEP에서는 실업률 중간값 전망치를 올해말 4.4%로 예상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2년간 눈에 띄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보다 높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와 기타 데이터를 통한 추정치에 따르면, 8월까지 연간 총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2.2% 상승했으며, 근원 PCE는 2.7% 상승하였습니다. SEP의 총 PCE 중간값 정망치는 올해 2.3%, 내년 2.1%로 6월 전망치보다 낮습니다. 그 이후 우리의 전망치는 2%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노동 시장이 진정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리스크는 줄어들고,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증가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 모두에 대한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하락과 노동 시장의 리스크의 균형을 고려하여, 오늘 회의에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5% 낮춰 4.75~5%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너무 천천히 내리면 경제 활동과 고용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그리고 리스크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하겠습니다.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이 된다면, 금리의 중간값은 올해 말 4.4%, 2025년 말 3.4%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러한 중간값 전망치는 지난 6월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더 낮은 인플레이션과 더 높은 실업률 전망, 그리고 리스크 균형의 변화에 따른 결과입니다. 우리의 정책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의 이중 책무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리스크와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연준의 결정이 지역사회, 가족,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모든 일은 공적 사명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점도표 분석 (시장 전망치와 비교)
2024년 9월 18일 FOMC 회의 후 발표된 점도표는 다음과 같은 주요 변화를 시사합니다:
- 금리 전망 하향 조정(6월과 비교):
-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4.375%로 75bp 하향 조정했습니다.
- 2025년 말 금리 전망치는 3.375%로 75bp 낮췄습니다.
- 2026년 말 전망치는 2.875%로 25bp 낮아졌습니다.
- 금리 인하 경로:
- 2024년 100bp, 2025년 100bp, 2026년 50bp 인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 올해 말까지 50bp 추가 인하를 시사하며, 19명의 참가자 중 9명이 이를 지지했습니다.
- 중립금리 상향:
- 중립금리 추정치를 2.750%에서 2.87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실업률 전망 상향:
-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4.4%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 2025년과 2026년 실업률 전망도 각각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습니다.
- 인플레이션 전망 하향:
- 올해 근원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6%로 0.2%포인트 낮췄습니다.
-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3%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 장기 전망:
- 2027년 말 금리 전망치를 2.875%로 제시했습니다.
- 2026년부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진전을 이루었다고 판단하면서도,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었지만, 중립금리 이하로의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리하자면 연준은 2024년에 금리를 1%, 2025년에도 금리를 1%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6월 전망치에 비해 더 낮아진 수치이니, 향후에 경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전망치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시장은 현재 2024년말 금리 예상치를 4.00~4.25%로, 연말까지 1.25%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점도표와는 차이가 있죠. 2025년의 전망치 역시 차이가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2025년의 연말 목표 금리를 2025년 5월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요.
정리하며
1. 9월 FOMC에서 0.5% 금리 인하를 하였지만 양적긴축의 종료는 없었다.
2.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하였지만, 경기침체의 걱정은 하고 있는 듯 하다.
3. 갑작스러운 금리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부활이나 달러 가치의 하락에 따른 엔케리트레이드 리스크로 인해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천천히 금리인하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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