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부터 증시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여전히 연착륙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최근 잭슨홀 미팅에서도 공식적으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발언이 있었습니다.
금리 인하가 시작하니 시장은 호재이지 않나?
하지만 시장은 절대로 호락호락하지 않죠.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요인이 있음을 주시해야 합니다. 따라서, 연착륙이 아닐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하고 수익률 극대화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포커스를 둬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금리 인하 시작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 'IBK투자증권 리서치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선반영된 금리 인하
2024년 9월 FOMC,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이제 금리 인하의 그 다음인 '경기'에 포커스를 두고 준비중이지요. 사실 금리인하는 장시간 증시 상승을 이끈 호재로 작용되어 '선반영'이 되어왔습니다. 미 증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여 2023년 11월 이후 S&P500 기준 33%의 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후, 인하 시작까지 소요됐던 시간은 평균 10개월이며, 이번 금리 인하는 23년 7월 마지막 금리 인상을 기준으로 14개월만에 단행되는 것입니다. 약 1년의 기간 동안 증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시간이 있고, 실제 미국 증시도 그동안 상승 추세에 있었습니다.
100bp 인하 반영 중인 시장, 과연?
FedWatch는 올해 100bp의 금리 인하에 가장 높은 확률로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3번 남은 FOMC에서 한 번은 빅컷(50bp 인하)를 해야한다는 말인데 과연 가능할까요? 이 경우 경기 때문에 급하게 내린다는 인식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은 오히려 부정적으로 반응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1) 25~75bp 인하 : 연준의 점도표 반영, 경기가 그만큼 나쁘지 않다는 반증으로 우려가 크지 않을 가능성
2) 100bp 인하 : 물가보다는 경기 때문에 급하게 내린다는 인식이 반영되어 우려가 커질 가능성
연착륙보다 침체 조짐에 민감한 시장
하반기 들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발표된 실업률 4.3%와 ISM 제조업지수 43P) 연착륙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었습니다. 최근 UBS가 발표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은 25%로, 이 구간(15~50%)에서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를 가장 크게 반영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침체가 올지, 어떤 형태로 올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침체 확률이 50%가 넘어서면 침체 우려가 거의 선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에 점점 주식의 비중을 늘릴 시기라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 참고한 리포트에서는 연착륙이 아닐 수 있는 10가지 요인을 아래표와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읽어보고 정리하는 포스팅을 후에 작성해봐야겠습니다.
정리하며
금리 인하만 되면 증시에 봄이 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겪고 있으니 알 것 같습니다. 역시 투자는 공부하는 것 만큼 경험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 번 깨닫습니다. 앞으로 연착륙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당장은 내일 새벽에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무엇보다 가이던스)이 중요하겠죠. 일단 엔비디아의 실적이 잘 나오고 가이던스도 긍정적이길 바라겠습니다.
※ 이 포스팅은 필자가 기업 리포트를 바탕으로 공부한 내용을 기록한 것입니다. 투자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지만, 투자의 판단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사실, 모두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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