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가 월초 급락의 충격을 딛고 55,00선 부근에서 횡보를 지속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잭슨홀 미팅이 중요한 이유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 인하는 전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오늘은 잭슨홀 미팅은 무엇이며 어떤 영향력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잭슨홀 미팅이란?
잭슨홀 미팅은 미국 연방은행인 켄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지난 1978년부터 매년 8월에 개최를 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입니다.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전문가들이 와이오밍주의 휴향지인 잭슨홀에 모여 경제 정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죠.
2024년 잭슨홀 미팅의 주제 : 통화정책의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
잭슨홀 미팅은 당해 년도의 경제 현안에 따라 그 주제가 정해집니다. 올해는 '통화정책의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를 주제로 열린다고 합니다. 이번 미팅을 통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가져갈지 논의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미팅에서는 앞으로 열릴 9월, 11월, 12월 세 차례의 FOMC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4년 잭슨홀 미팅 일정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에 대에 이야기를 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이번 잭슨홀 미팅의 중요한 일정이 되겠습니다.
⏰ 일정 : 8월 22일 ~ 8월 24일
🔑8월 23일 (금) 오후 11시 : 제롬파월 연설
🗒 8월 24일 (토) : 경제학자, 정책 결정자들의 통화 정책의 미래와 관련된 논의 진행
참고, 7월 FOMC 의사록으로 본 연준의 입장 정리
(통화정책 전망)
- 데이터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9월 FOMC에서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다수 의견)
- 최근 발표된 물가와 실업률 지표상 7월에 베이비컷(0.25% 인하) 해도 됐을 것(일부 의견)
(물가)
- 최근 물가 데이터가 연준의 목표(2%)대로 지속 가능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됨
- 향후 몇 달간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됨(다수 의견)
(고용)
- 위원 대다수는 연준 고용 목표에 대한 위험이 증가되었다고 발언
- 고용이 점차 둔화되면 더 심각한 악화로 전활될 위험이 있음(일부 의견)
(경제 전망)
-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에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일부 의견)
- 민간소비 여전히 견고하지만 저소득층의 연체율 상승 등 부담이 커지고 있음
더불어, 7월 FOMC 회의 이후에 발표된 시장의 데이터를 감안했을 때, 파월 의장은 이번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조금 더 자신감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고하면 좋을 포스팅>
7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 결과 분석
잭슨홀 미팅의 과거 사례
(2019년 잭슨홀 미팅)
"글로벌 경제 둔화와 무역 긴장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며 금리인하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실제 현재와 유사한 금리인하 시그널링 사례이죠. 잭슨홀 미팅 이후 9월 FOMC 에서 기준금리 인하(2.25%→2.00%)를 하였는데, 당시 주식 시장은
(2023년 잭슨홀 미팅)
"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 조치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 " 이라고 두 번이나 말하며 9월에 열리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시급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 결과 S&P500은 0.7% 상승하였죠.
그때 당시 연준은 7월 FOMC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25%에서 5.5%로 인상하며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은 상태였습니다. 당시에 많은 연준 인사들이 기준 금리를 연내 한차례 더 인상해야 한다며(5.75% 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신중한 금리 인상을 신호하면서 투자자들을 추가 금리 인상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입니다.
(2022년 잭슨홀 미팅)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경고했었습니다. 이 충격에 S&P500은 3.4% 급락 마감했고, 이 후 일주일 동안에 6.5%, 한 달 동안 12% 하락했었습니다. 그만큼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실망캄이 컸다는 뜻이었죠.
2022년의 상황은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경우에 속합니다. 과거 잭슨홀 미팅이 시장에 큰 변동폭을 주는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이죠. 미국의 경제지인 '포브스'가 인용한 다우존스데이터에 따르면 S&P500은 1978년부터 2022년 사이 잭슨홀 미팅이 열린 후 한 달 동안 평균적으로 0.3% 상승하였습니다. 즉, 2022년을 빼놓고 잭슨홀 미팅은 증시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의미입니다.
정리하며
지금까지 잭슨홀 미팅에 대한 설명과 2024년 잭슨홀 미팅의 주제와 일정, 과거 잭슨홀 미팅의 사례에서 볼 수 있었던 영향력에 대해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현재까지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0.25% (베이비컷)의 확률이 0.5% (빅컷) 확률보다 우세합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를 확실시 여기고 있지요. 과연 연준은 이런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연설을 한 것인지, 오늘 밤 11시 그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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