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적자유를 꿈꾸는 봄파/주식 투자

주식 시장 폭락의 원인과 개미 투자자의 대응 전략

by 봄파 2024. 8. 5.
반응형

경기침체의 공포가 자산 시장을 패닉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전 11시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으며, 일본은 금리 인상에 따른 엔케리트레이드 청산으로 단 증시는 이틀만에 1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의 경우 나스닥 선물이 5%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50K 지지선이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 사이드카 : 주식시장의 급등 및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안정장치. 선물 가격이 일정 수준의 변동성을 넘어서면 자동으로 발동됨. 주식 시장의 매매를 일정 시간 동안 중지함으로써 갑작스러운 변동에 대처할 시간을 마련해줌.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만에 발동되었음. 

 


이번 주식 시장 폭락의 원인 

1.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제조업과 고용 상황 모두에서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7월  ISM 제조업 지수46.8로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50 이하일 때 제조업 활동이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이번 지수는 제조업 부문의 86%가 축소되었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신규 주문과 수출 주문이 감소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생산과 고용 상황도 악화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7월 ISM 제조업 고용 지수43.4로,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하며 제조업 부문에서의 고용 축소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많은 기업들이 인력 감축과 고용 동결을 통해 인건비 절감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업률 역시 4.3%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카고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하버가 단기적으로 실업률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는 의견이 있으며, 이를 제외하여 생각한다면 4.1%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2.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자산시장 상승에 필수적인 유동성이 축소된다는 의미입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한 투자 전략으로, 투자자들이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다른 나라의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금융 거래를 말합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금리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투자로부터 얻은 수익이 빌린 자금의 이자보다 크면, 차익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투자자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더 이상 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대규모로 엔화 대출을 상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며, 다른 자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미 국채 수익률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고 하며, 시장에 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이란-이스라엘의 중동 전쟁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인 변동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전쟁은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자극하여 리스크를 회피하고 안전 자산을 선호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주식 시장 폭락에 대처하는 개미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 

투자자라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판단 및 그 일이 일어날 일의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폭락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은 '경기 침체'입니다. 그럼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경기 침체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GDP 성장률, 고용 지표,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 소비자 신뢰 지수, 금리 등이 있지요. 

 

먼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인 GDP 성장률은 2분기 현재 전 분기 대비  +2.8% 입니다. (7월 26일 발표)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와야 침체라고 볼 수 있는데, 정 반대의 양상입니다. 고용 지표 및 제조업 지표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침체를 우려하고 있지요. 

 

현재로썬 연준의 의도처럼 소프트랜딩이냐,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하드랜딩이냐 알 수 없습니다. 즉 가능성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거시경제는 저와 같은 개미 투자자들의 영역이 아니죠. 전문 투자자들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식 시장이 마켓 사이클에서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지 파악을 하고 적절하게 대처를 해야합니다. 만약 상승장 중 조정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는 분들은 이번 폭락을 기회로 삼아 분할 매수로 대응을 하면 될 것입니다. 하락장의 초입에 있다고 판단하는 분들은 일정 자산을 처분하여 현금화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위험자산 매도, 안전자산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겠죠.


마치며 

한동안 변동성이 큰 시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개미 투자자분들이 이번 변동성으로 인해 페닉셀을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잠시 시장을 멀리하고 자신이 투자한 자산의 가치 본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저 역시 좀 더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