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제 상황은 '소프트랜딩이냐 경기침체의 역습'이냐를 사이에 두고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발표되는 경기 지표를 분석하고 본인의 포지션이나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어떻게 둘 것인지 생각해보면서 리스크 관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7월 CPI의 결과를 분석해보겠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결과
1. 전월 대비 (CPI : 0.2% 상승 / 근원CPI : 0.2% 상승)
CPI의 경우 시장의 예상치에 소폭 하회하는 0.2% 상승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근원CPI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였죠. 제 생각에는 시장의 예상과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 것이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의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예상치와 편차가 너무 컸다면 경기침체의 우려를 더했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6월에는 전월 대비 CPI가 0.1% 하락을 했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왜 상승을 했을까요? 그 정답은 '에너지와 주택 지수'입니다. 잠시 후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 작년 대비 (CPI : 2.9% 상승 / 근원CPI : 3.2% 상승)
작년 대비 CPI는 드디어 2.9%로 연준이 그토록 말하던 2퍼센트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근원CPI는 3.2%로 아직은 2퍼센트대에 돌입하지 못하였지만 하락 추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요 항목별 CPI 동향
6월달에 비해 7월달의 유가는 높았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아무래도 OPEC의 감산 정책, 달러화의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중동, 러-우) 지속 등의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CPI의 36.3%의 가중치가 있는 주거 지수가 0.4% 상승한 것도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이유입니다.
<향후 전망 및 시사점
6월에 비해 금리 전망치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경기 침체의 우려 때문이지요. 오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결과 시장의 반응도 예상과 다르게 움직입니다. 어제 PPI 결과 시장이 환호한 것과 반대 상황이네요. 앞에서 말했듯이 변동성이 심한 상황입니다.
단기적인 변동에 심리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되,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리스크 허용 범위 안에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현금이나 미국 채권 등 방어적인 자산으로 일부 자산을 이동시켜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경제적자유를 꿈꾸는 봄파 > 주식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잭슨홀 미팅 일정 및 주제, 과거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영향력(+7월 연준 의사록 요약) (56) | 2024.08.23 |
---|---|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경기침체 (41) | 2024.08.16 |
주식 시장 폭락의 원인과 개미 투자자의 대응 전략 (42) | 2024.08.05 |
[투자 원칙 세우기] : 스스로 판단하고 투자하며 성장하는 현명한 투자자 되기 (45) | 2024.07.15 |
2024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분석, 눈 앞에 온 9월 금리 인하 (41) | 2024.07.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