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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봄파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소설 형식의 읽기 쉬운 투자 입문 서적

by 봄파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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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30만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의 송희구 저자가 2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신작. 전작과 같이 소설 형태를 빌려와 독자들에게 돈과 인생, 부와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소설이라고 해도 좋고, 자기계발서라 해도 좋다. 누군가는 투자 마인드서라 말할지 모른다. 그만큼 읽는 사람에 따라 원하는 재미, 원하는 교훈, 원하는 메시지가 다른, 다면적인 책이다. 주인공은 올해 나이 마흔 ‘영철’과 ‘광수’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영철은 아들 손을 잡고 롯데월드를 찾았다가 우연히 고등학교 친구 광수를 만난다. 부모님과 반지하에서 살던 평범한 광수, 여전히 그는 허름하고 털털한 차림새로 영철을 반갑게 맞는다. 그런데 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89,000원짜리 프리미엄 매직패스를 쓰고 있다. 그리고 걸어서 롯데월드에 왔단다. 도대체 집이 어디기에? 고개를 드니 하늘을 찌르는 시그니엘이 보인다. 아, 공부도 집안도 무엇 하나 영철보다 나을 게 없던 광수. 광수는 자산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찐’ 부자가 되어 있다. 이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철은 광수의 지난 20년이 몹시도 궁금해졌다.
저자
송희구
출판
서삼독
출판일
2023.04.28

[가에 기업 다니는 부장이야기]의 송희구 작가가 오랜만에 새로운 책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 ]은 주식 공부 좀 하겠다고 제 수준에 비해 어려운 책들을 읽느라 허덕이던 시기에, 읽기는 가볍지만 내용은 속이 꽉 찬 보물 같은 책이었죠. (투자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감히 추천드립니다.) 
 
   이번 책의 제목은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입니다. 현실에서 꼭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친구죠. 부자 친구. 친근하면서도 현실이 반영된 제목이라 접근하기 쉬운 책이라는 기대가 생깁니다. 
 

책 표지를 넘기면 보이는 작가님의 친필 글귀, 뭔가 뜨거운 것이 올라옵니다.


  이 책은 자수성가로 부를 이른 슈퍼리치 '광수'와 부자를 꿈꾸지만 금융 문맹으로 잘못된 투자만 하는 '영철', 그리고 그들의 아들들인 '광현'이와 '영현'이의 이야기로 써 내려갑니다. 여러 에피소드로 글이 전개가 되는데, 광수의 말속에는 [돈의 속성], [부의 인문학], [돈의 심리학], [레버리지]에서 읽었던 부의 지혜가 녹아있었어요. 그리고 '광현'이와 '영현'이가 성인이 된 후 '광수'를 찾아가 투자와 부에 대한 멘토링을 하는 모습을 통해 왜 이 책이 한국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고 하는지 이해가 갔답니다. 

출처 : pixabay StockSnaps님의 이미지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얼마나 화려한 기법을 사용했고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있느냐가 아니라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고 이를 통해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송희구 작가님은 글을 참 잘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책도 마찬가지로 술술 잘 읽히면서도 그 내용에 담긴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송희구 작가의 신작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는 투자나 부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싶은데 접근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진정한 투자와 부에 대한 지혜를 쉽게 전달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히 강력 추천드려요! 

출처 : Pixabay Pexels님의 이미지


   마지막으로, 책을 읽다보면 클래식을 듣는 장면 많이 묘사됩니다. 클래식을 좋은 자산의 가치에 빗대어 표현하기 위해 나오는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끝 페이지에 정체가 밝혀지네요. 이 클래식은 각 상황의 분위기나 주제에 따라 어울릴만한 것들로 골랐다고 하네요. 이 부분을 읽을 때 BGM으로 틀어 놓으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드립니다. 

  • 광수네 집 ㅣ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 라르게토> 
  • 한남동 갤러리 ㅣ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 치킨캐슬 덮밥 식당 ㅣ 클로드 드뷔시 <달빛>
  • 결혼식장 ㅣ 바흐 <G선상의 아리아>
  • 속초 캠핑장 모닥불 앞에서 1 ㅣ 차이코프스크 <호두까기 인형> 중 <Departure of the Guest - Night> 
  • 속초 캠핑장 모닥불 앞에서 2 ㅣ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B단조, Op.115>
  • 새벽 시간의 광수 서재 ㅣ 프란츠 리스트 <위안 2번 마장조> 
  • 식투더빵 매장 마지막 장면 ㅣ 쇼팽 <플로네이즈 영웅> 

 이 중 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한 쇼팽의 <플로네이즈 영웅>이 있어서 링크를 올려드립니다. 송희구 작가님도 이 버전을 좋아하나 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d3IKMiv8AHw

[출처 : 유튜브 Chopin institute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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