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동안 제주도 한 달 살기 도전, 계획 세우기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꿈꿉니다. 누구는 여행으로, 어떤이는 새 출발을 위해, 누군가는 가족과의 추억을 위해. 이유는 모두 다르지만 제주도를 꿈꾸는 공통점은 바로 쉼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결혼과 동시에 세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자녀가 6~7살 무렵에 저희 부부 둘 다 동반 육아휴직을 해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해보는 것이었죠.

어느덧 내년이면 결혼한 지 7주년이 되고, 무엇보다 소중한 봄이가 6살이 됩니다. 마침네 때가 되었죠.

7살이면 아무래도 6살에 비해 예비 초등학생으로서 기본적인 학습에 대한 부담이 될 것 같아, 내년에 떠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유치원 누리교육과정이라해도 보육 보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개념이라 60일을 결석하게 되면 차질이 있을꺼라 생각했어요.)
※유치원 최대 가족동반체험학습 허용 일수가 60일이었습니다.(유치원에 문의한 결과)

제주도 한 달, 가장 먼저 한 것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은 바로 '언제 갈 것인가' 였습니다.  벚꽃이 휘날리는 완연한 봄의 제주인가, 화려하면서 청초한 수국이 펼쳐진 싱그러운 늦봄의 제주인가, 아니면 어디든 풍덩 빠지고 싶은 여름의 제주인가 정해야 했지요. 저희는 늦봄의 제주를 선택했습니다. 반팔을 입어도 부담이 없는 장마 직전의 6월을 선택했어요.

  3월은 온전한 육아휴직의 묘미를 느끼고, 4월은 평소에 가보지 못한 수도권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경험해보고, 5월은 가정의 달이기 때문에 유치원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1주~2주 가보고 싶었던 지역을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6월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7월은 휴식도 하고 여행은 경상도, 강원도쪽으로 갈 예정이에요.

제주도 한 달, 어디서 지낼 것인가 : 숙소정하기

  보통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를 정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주제로 한 카페를 가입해서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지인 추천'을 이용했어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다녀왔거나, 평소에 제주도 여행을 많이 해 본 지인들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정한 우리의 숙소는 두 곳 입니다.
  먼저, 아이들과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로 유명한 로그밸리에요. 로그밸리는 제주 애월읍에 있는 펜션인데, 저희가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승마체험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에요. 그리고 동물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는 점! 동물을 좋아하는 제 딸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답니다. 

출처 : 로그밸리 홈페이지

출처 : 로그밸리 홈페이지

이 곳은 6월 8일부터 14박 15일동안 지낼 예정인데, 별채 3인실로 예약을 완료했어요. 참고로 금액은 공과금 포함하여 140만원이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정한 숙소는 '여름, 귤집' 입니다. 로그밸리는 펜션이라면, 여름 귤집은 서귀포에 위치한 농가 민박이에요. 저희가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지인 추천이었답니다. 그리고 농가 민박 중에서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제주도에 살고 있는 할머니 집에 방문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뿐만 아니라 노천탕이 있다는 점! 아쉽게도 블로그 후기가 많이 없고, 홈페이지에 사진이 많지 않아 적당한 사진 첨부를 하기 어렵네요. 이 곳은 저희가 다녀와서 열심히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이곳은 6월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지낼 예정인데, 금액은 공과금 포함하여 80만원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약 1주일 동안 지낼 숙소를 찾아야 하는데, 이때는 호텔이나 마음에 끌리는 숙소를 2~3일로 예약을 해서 돌아다닐 예정이랍니다. 

 

 

우리 가족의 버킷리스트는 정말 실현 가능할까? 

  아무래도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걱정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일 또한 극히 드물지요. 그렇기에 우리는 희망을 갖고 살고, 그 희망이 실현되도록 간절히 노력을 하게 됩니다. 저희 가족이 내년에 떠날 여정이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드리고,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투자와 절약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