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저녁 9시 30분, 미국 노동부의 3월 CPI(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CPI의 세부 지표 리포트를 분석해 보고, 오늘 시장의 하락에 영향을 준 FOMC 회의록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3월 CPI 및 근원 CPI 결과
항목 | YoY (예측치) | MoM (예측치) | 전월 |
CPI(소비자물가지수) | 5.0%(5.2%) | 0.1%(0.2%) | 6.0% / 0.4% |
C-CPI (근원소비자물가지수) | 5.6%(5.6%) | 0.4%(0.4%) | 5.5% /0.5% |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CPI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좋고 전월 대비 많이 감소한 5.0%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월대비 역시 0.1%로 예상치보다 좋았습니다.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전월 대비 증가한 5.6%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월대비 역시 0.4%로 예상치에 부합하였고, MoM 기준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CPI의 하락폭을 키웠지만, 근원 CPI는 전월(5.5%) 대비 상승하면서 CPI와 근원 CPI 사이의 역전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3월 CPI 및 근원 CPI 세부 지표 분석
항목 | YoY | MoM | 전월(1월) |
식품지수 | 8.5 | 0.0 | 0.4 |
- 가정식 | 8.4 | -0.3 | 0.3 |
- 외식 | 8.8 | 0.6 | 0.6 |
에너지 지수 | -6.4 | -3.5 | -0.6 |
- 에너지 자재 | -17.0 | -4.6 | 0.5 |
- 가솔린 | -17.4 | -4.6 | 1.0 |
- 난방유 | -14.2 | -4.0 | -7.9 |
- 에너지 서비스 | 9.2 | -2.3 | -1.7 |
- 전기 | 10.2 | -0.7 | 0.5 |
- 천연가스 | 5.5 | -7.1 | -8.0 |
상품(식품,에너지 제외) | 1.5 | 0.0 | 0.0 |
신차 | 6.1 | 0.2 | 0.2 |
중고차 | -11.2 | -0.9 | -2.8 |
의류 | 3.3 | 0.3 | 0.8 |
의료물품 | 3.6 | 0.6 | 0.2 |
서비스(에너지 제외) | 7.1 | 0.4 | 0.6 |
- 주거비 | 8.2 | 0.6 | 0.8 |
- 운송비 | 13.9 | 1.4 | 1.1 |
- 의료 서비스 | 1.0 | -0.5 | -0.7 |
에너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CPI의 큰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근원 CPI가 문제네요.
주거비가 생각보다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질로우 임대료 지수의 후행 지표인 주거비는 곧 빠진다는 것 기정사실이라 앞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습니다. MoM을 봤을때도 그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지요. 아래 노란색 선을 보면 상승 곡선이 조금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증시 하락을 이끈 FOMC 회의록
근원 CPI 가 CPI 만큼 좋진 않았지만 예상치를 부합한 결과입니다. 당연히 오늘 증시는 상승하는 시나리오였죠. 하지만 오늘의 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역시 시장은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증시의 하락을 이끈 원인은 바로 오늘 발표된 FOMC 회의록이었습니다. 그 중 바로 이 내용이었죠.
연말부터의 미국의 완만한 경제 침체를 예상한다.
연준은 회의록을 통해 다음 FOMC에서 0.25%의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하였으며, 은행발 이슈에 대해 언급하며 연준의 입을 통해 완만한 경기 침체가 연말에 올 것이고 2년 동안 회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사이클 등 경기 침체의 시그널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고용 상황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대변했었고,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붙잡고 있었죠.
과연, 연준의 전망처럼 경기 침체는 올까요? 이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희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시장의 상황에 대응을 잘하면 되겠지요. 투자 계획과 원칙을 점검해 보고 조울증인 시장에 휩쓸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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